(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공개 열애를 선언한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크리에이터 박위를 향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1일 송지은과 박위는 개인 채널을 통해 연인 관계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같은 날 박위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된 우리 둘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송지은은 같은 교회에 다니던 개그맨 김기리가 박위의 자서전을 건넸고,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교회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 송지은은 "휠체어를 타고 들어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며 들어왔던 게 기억난다. 스스로에게 놀랐던 게 배우자는 이성 간의 사랑을 해야 하지 않나.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내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는데, 생전 처음 보는 박위라는 사람을 보고 호감의 문이 확 열렸다"고 박위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그렇게 두 사람은 신앙심을 계기로 주변의 편견을 극복, 여느 연인들과 다름없는 평범한 사랑으로 애정을 키워가고 있다.
박위는 약 5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지난 2014년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재활을 받고 현재 휠체어를 타면서 생활하고 있다. 현재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이라는 의미의 합성어 '위라클(Weracle)'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드라마 '부활', '마왕', '상어', '기억' 등은 연출한 박찬옹 PD의 아들로도 이름을 알렸다. 앞서 박찬홍 PD는 지난 6월 JTBC 드라마 '기적의 형제' 제작발표회에서 '한 가지 원하는 기적이 있냐'라는 질문을 받고 "제 아이 중 하나가 전신마비 판정을 받고 하반신 마비로 살고 있다. 함께 걷고 싶다"는 소망과 함께 눈물을 보였다.
박위는 지난 3월 MBC '일타강사'에 출연해 당시 사고 경위를 전하기도 했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를 꿈꿨을 정도로 건장했던 박위. 그는 패션에 관심이 많아 외국계 패션기업에 인턴사원으로 입사, 6개월 후 정직원 제안까지 받았던 인재였다. 이후 친구들과 정직원 기념 축하 파티를 연 박위는 과음으로 필름이 끊겼고, 다음 날 병원 중환자실에서 눈을 떴다.
알고 보니 건물 사이로 추락해 목뼈 골절로 척추 신경이 끊겼던 상태였던 박위는 의사로부터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재활에 힘쓴 덕에 현재는 휠체어를 타면서 생활하고 있다. 박위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과 콘텐츠 등으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송지은은 지난 2009년 걸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해 '사랑은 Move', '마돈나'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겼다. 2016년 팀 해체 후에는 솔로 및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사진=송지은, 유튜브 채널 캡처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