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조정민이 '현역가왕'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예고했다.
조정민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MBN '현역가왕' 출연 이유와 앞으로의 각오 등을 전했다. 첫 방송에서 갑상선암 투병 등을 알리며 큰 화제를 모았던 그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현역가왕'에서 실력을 뽐내고 있다.
15년 차 가수 조정민에게 오디션 프로그램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항상 오디션에 나가보고 싶었다. 트로트 가수 이전의 연차까지 모두 합해 15년 차인 만큼 스스로 선배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제안도 오지 않고 언제 신청해야 하는지도 몰랐는데 '현역가왕'을 통해 출연하게 돼서 흔쾌히 출연을 승낙했다"고 했다.
그는 첫 무대에서 자신의 노래인 '레디큐'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갑상선암 투병을 말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아프다는 이미지가 조심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저처럼 힘든 시간을 겪었던 분들에게 용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노래하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정민은 생각보다 첫 무대에서 점수가 낮았던 것을 언급하며 "처음에는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스트레스도 최대한 받지 말자 싶었는데 13표가 나왔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좀 더 독기를 품어야겠다 싶더라. 다음 라운드부터는 더욱 최선을 다해서 임했다"고 했다.
그는 "점수는 아쉬웠지만 모두가 즐겼기 때문에 행복했다. 출연자들이 함께 춤추는 모습을 보니 가수면 그거면 되지 않나 싶었다. 무대를 즐기고 함께 노는 게 또 가수의 역할이라 생각해 만족하는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정민은 '현역가왕'서 만나 가장 반가운 사람으로 강혜연은 꼽았다. 그는 "혜연이는 정말 성격도 좋고 가식도 없고 털털한 사람이다. 제 동생 같은 느낌이 들어서 친해지고 나서 둘이 따로 만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조정민은 좋아하는 가수였던 린과도 많이 친해졌다고 했다. 그는 "'불후의 명곡'서 만나 인사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때 제게는 다가갈 수 없을 만큼 너무 먼 사람이었다. 제가 너무 존경하고 팬이기도 했다"며 "린 언니가 배다해와 친한데 '현역가왕'서 만났을 때 다해에게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하시더라. 그 뒤로 제가 언니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고 했다.
그는 "린 언니는 트로트를 정말 고급스럽고 우아하게 소화한다"며 '현역가왕'의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라고 점쳤다.
또한 조정민은 '현역가왕'에서 자신의 무기에 대해 "저는 다양한 음악을 만들고 편곡이 가능하다. 연주도 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 단점을 가릴 수 있고 강점을 돋보이게 할 줄 안다"고 자신했다.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 루체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