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배우 박준금이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를 언급했다.
14일 유튜브 '박준금 Magazine JUNGUM'에는 '안젤리나 요즘 넷플 뭐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박준금은 "요즘 트렌드라는 거 참 무시 못 한다"라며 "안젤리나는 과연 어떤 걸 주로 볼까 추측하실 거다. 예상 밖일 수도 있는 '넷플 뭐봄?'이 될 수도 있다"라고 넷플릭스 드라마 중 무엇을 보는지 소개한다고 했다.
올해 61세인 박준금이 처음으로 소개한 프로그램은 '나는 SOLO'. 그는 "거의 한 편도 빼놓지 않고 봤다"라며 "사람의 실미를 들여다보는 게 좋아서 보게 됐다. 사실 매칭이 되고 안 되고는 별로 관심이 없다"라고 의외의 답변을 전했다.
또한 박준금은 "의사 광수 때문에 속 터졌던 적이 있다. 끝까지 자기의 마음을 보여주지 않고 궁금증을 유발했던 그 편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보면서 답답했던 인물을 언급해 애청자임을 증명했다.
이후 박준금은 '베컴'을 인상 깊게 봤다고 후기를 전했다. 그는 "'베컴' 4부작이 나왔다고 해서 '뭐가 부족한데?'라고 생각했다. '그런 화려한 생활을 봐야 하나?'라는 생각으로 '베컴'을 접했는데, 그걸 보면서 '왕관의 무게를 견딜 자만이 왕관을 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작품을 강력 추천했다.
특히 박준금은 '나의 해방일지'를 추천하며 배우 손석구를 언급했다. 그는 "남자들의 눈빛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 싶다. 일단 유머가 있어야 하고, 여자를 바라보는 눈빛이 중요하지 않냐. 손석구가 그거에 굉장히 부합했던 남자였던 거 같다"라며 손석구의 눈빛에 감탄했다.
그는 "'아주 잘생기진 않았는데 매력있다', '배우로서 재발견이다', '저런 사람이 내 옆집에 살고 있을 거 같고', '소주 두 병 사 들고 들어갈 거 같다'라는 느낌이 강렬하게 들었던 배우가 손석구 배우였다"라며 재차 손석구의 매력을 강조했다.
더불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꼽으며 "제가 TV를 틀어놓고 딴짓을 하고 있었는데, 우영우가 사무실을 열고 들어오는 한 장면을 보고 '이거는 너무 재미있다. 이거는 무조건 잘 될 드라마다'라고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다"라고 호평을 남겼다.
박준금은 '응답하라 1988'을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진짜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다. 왜냐하면 공감대가 형성되는 거다. 경양식 집에서 돈가스 썰고, 예전에 엄마들 파마 말고 지겨우니까 밖에서 평상에 앉아서 고구마 까먹고 하시면서 말씀 나누고 하셨다"라며 '응답하라 1988'에 공감했던 경험을 전했다.
그는 "소품 하나부터 시작해서 그때의 추억을 돋게 한다. 그리고 음악이 한몫했다. 응답하라 1988을 보는 동안 엄청나게 행복했던 거 같다"라며 명작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박준금이 추천한 작품은 자신이 출연했던 '상속자들'. 그는 "너무 뜨거웠었지 않냐. '상속자들' 찍을 때 대전에 내려가서 찍었다. 그때 대학생들이 내가 내리기만 하면 '이사장이다!'라면서 달려들고 머리 다 뜯고 옷도 다 뜯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뜨거운 인기로 인해 있었던 일화를 공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런 게 대중예술 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이다"라며 "그때 당시의 많은 배우들이 날개를 달고 성장하게 됐던 계기의 작품이었던 거 같아서 정말 기억에 오래 남는다"라고 당시 추억을 회상했다.
사진 = 박준금 유튜브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