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국 출신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이 사실상 연기 활동 은퇴 후 옥스퍼드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며 새로운 삶을 꾸려가고 있는 근황을 전하며 연기를 그만두게 된 속내를 전했다.
엠마 왓슨은 14일(현지시각) 패션지 영국 보그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2019년 개봉한 영화 '작은 아씨들' 이후 새로운 연기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의도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엠마 왓슨은 옥스퍼드 대학의 문예창작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90년 생인 엠마 왓슨은 "30대에 접어들면서 진정한 변화의 순간을 맞았다"고 털어놓으며 "나는 모든 것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은퇴처럼 시간을 들여서 한 일은 매우 큰 결정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던 카메라 앞을 떠나 학교라는 공간으로 다시 돌아간 것에 대해서는 "카메라 뒤로 돌아가서 다시 글을 쓰고 공부를 한다는 것은 이전에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 일이었기에 두려운 일이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나의 목소리와 창의적인 공간, 주권을 갖게 됐다는 느낌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고 고백하며 연기를 그만두게 된 것에 후회가 없음을 고백했다.
1990년 생인 엠마 왓슨은 2001년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데뷔했으며, '월플라워', '노아', '미녀와 야수', 작은 아씨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엠마 왓슨은 지난 5월 파이낸셜 타임즈와 가졌던 인터뷰에서 5년의 공백기를 언급하며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 마치 감옥에 갇힌 기분이 들었다. 더이상 '로봇 모드'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다시 연기를 할 것이냐'는 물음에 "적절한 작품이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던 엠마 왓슨은 학교로 돌아가 학업에 매진하는 길을 택하며 새로운 삶을 꾸려가게 됐다.
사진 = 연합뉴스, 엠마 왓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