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박소담이 갑상성 유두암 수술 후 받은 응원과 위로에 감사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서인국 Seo In Guk'에는 '노래 좀 뽑아봤습니다 근데 드라마 홍보하다 듀엣 내게 생겼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 배우 박소담이 출연했고, 두 사람은 TVING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를 같이 찍었다고 소식을 전하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시작에 앞서 박소담은 "저를 걱정해주신 분들이 많았다. 박소담이 술을 마셔도 되나? 생각하실 수 있어서 (촬영 전) 교수님한테 전화를 드렸더니 '제발 좀 드세요'리고 하시더라"며 건강을 회복했음을 알렸다.
출연 이유로 "수술한 지도 2년이 다 되어가서 괜찮다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픔을 겪으신 분들에게 희망이 될 수도 있고, 홍보도 하고 겸사겸사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서인국에 배려를 많이 받았다는 박소담은 "올해 초 지금보다도 컨디션이 안 좋았어서, 촬영 중 갑자기 힘든 순간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그럴 때 서인국이 "잠깐 쉬었다 가면 되지. 내가 똥 싸고 온다고 할게"라며 시간을 벌어 줘서 고마웠다고.
계속해서 역할 얘기 중 박소담은 '죽음'이라는 역할에 대해 인간은 아닌데 감정이 있어서 표현하기 어려웠던 점을 털어놨다.
박소담은 "죽음? 내가 전신마취 깨어날 때 느꼈던 그 느낌인가?"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암 수술 후 손가락 밖에 못 움직였다는 박소담은 "그때 처음으로 DM을 다 봤다. 그동안은 그럴 여유도 없었는데, 나와 같은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이 있어서 꽤 오랜 시간 그분들과 DM으로 대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박소담은 "굉장히 큰 위로였고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응원과 위로에 감사를 표했다.
사진=서인국 Seo In Guk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