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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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부담"…'12번 환생' 서인국, 박소담과 韓 타임루프 도전 (이재, 곧)[종합]

기사입력 2023.12.13 13:50 / 기사수정 2023.12.13 13: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이재, 곧 죽습니다'가 한국의 타임루프물 계보를 다시 쓴다. 

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하병훈 감독과 배우 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고윤정, 김재욱, 김미경이 함께 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평소 서인국의 팬이라고 밝힌 하병훈 감독은 "대본 작업을 할 때 누가 이 역할을 가장 잘할 수 있을까, 이 배우가 했을 때 연기 변신이 되지 않을까, 이 배우가 재밌어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캐스팅을 했다"며 "우연히 서인국 씨의 자료를 찾다가 인간적인 모습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찌질미도 있고 그런 모습들이 생활력 있는 역할을 시켜보면 팬들도 좋아할 것 같고 연기 변신도 될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작 캐릭터에 오른쪽 점이 있는데 실제로도 점이 있더라.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12번의 환승을 해야한다는 다소 독특한 소재에 부담은 없었을까.

서인국은 "최이재의 생각을 다른 몸으로 표현해야 해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분들이 열연해 주셨다. 다른 분들도 본인의 역할과 최이재를 표현하는 것이 힘들겠다 싶었는데 제가 그분들 연기에 내레이션도 해야하는 상황이라 감독님과도 보시는 분들이 최이재가 하는 행동으로 보일지 연구를 많이 했다"고 노력을 밝혔다.  

이어 "다행히 제가 얹혀갈 정도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최이재라는 캐릭터가 12번의 삶을 경험하기 이전에 자기의 삶을 놓아버리게 되는데 그 과정 속에서 삶의 희망과 좌절감과 또 죽음을 직면하는 그런 입체적인 감정들을 표현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박소담은 자신이 맡은 '죽음'이라는 초월적인 존재에 대해 "나이가 몇 살인지, 능력치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제가 생각하는 죽음은 인간은 아니지만 이재와 하나로 연결돼 있다. 이재의 감정에 공감하고는 있지만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리액션을 바로 하지는 않는다"며 "최이재의 선택을 그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면서 진심을 느끼길 바라며 벌을 주려고 하기 때문에 이재의 감정에 집중해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총 쏘는 연기도 탁월하게 표현한 박소담은 "'유령' 때도 총을 쏴보니까 총마다 무게가 다르더라. 감사하게도 다양한 무게로 준비를 해주셔서 풀샷일 때는 최대한 많은 움직임으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기도 했고, 다양한 총의 느낌을 경험하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 총 연기를 이전에 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 중 13번의 스카이다이빙을 시도했다는 성훈에 이어 장승조는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이 많아 면허를 취득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다수의 격투신을 소화한 이재욱도 스턴트팀과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연습을 했다고 떠올렸다. 



하 감독은 작품의 관전포인트를 전하기 위해 직접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그는 "이 다음에는 어떤 이재가 나올까, 어떤 식으로 죽음을 피하게 될까 생각하면서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며 "너무 많은 배우들이 나오는데 저희 어머니가 봐도 이해할 수 있게끔 쉽게 구성했다. 배우들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고 서인국, 박소담 씨를 제외하고 모두 1인 2역을 했기 때문에 원래 본인의 캐릭터와 최이재의 영혼이 들어온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확신했다. 



서인국과 박소담을 비롯해 김지훈(박태우 역), 최시원(박진태 역), 성훈(송재섭 역), 김강훈(권혁수 역), 장승조(이주훈 역), 이재욱(조태상 역), 이도현(장건우 역), 고윤정(이지수 역), 김재욱(정규철 역), 오정세(안지형 역) 등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으로, 많은 배우들이 일제히 고른 분량을 얻기는 힘든 상황. 



이와 관련 성훈은 "건강한 부담이었다. 모두가 많은 분량이 나오기 힘들었지만 분량을 떠나서 이 드라마 가진 메시지가 분명했다. 그런 메시지를 이보다 더 감독적으로 스펙터클하게 전할 수 있는 대본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메시지를 가진 작품이라면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역할의 크지는 않겠지만 배우로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을 향한 굳은 믿음을 표현한 하 감독은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 120%"이라며 "작년 1월부터 대본 작업을 했고, 배우를 정해놓고 썼다. 이 역할은 이 배우가 잘할 거야, 이 배우는 이 역할을 주면 연기 변신이 되니까 설득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말이다. 같이 하고 싶은 배우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이 봤을 때 납득할 만한 배우여야 했다.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고 하면 못할 것 같다. 각자 너무 잘해줬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이재, 곧 죽습니다'는 오는 15일 파트 1의 1~4회가, 내년 1월 5일 파트 2가 순차 공개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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