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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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백윤식→허준호, 치열한 외국어 공부 "줌 수업까지"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12.12 18: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노량' 배우들이 한국어가 아닌 타국어로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박명훈, 박훈, 문정희가 참석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으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마지막이다.

배우들은 각각 왜군과 명나라군이 되어 각자 나라의 언어로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를 소화한다.

외국어 공부에 들인 시간과 고생을 묻는 질문에 김윤석은 "저는 우리나라 말을 한다. 외국어 하신 분들께 마이크를 넘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허준호는 "정재영과 저는 작품 많이 해서 굉장히 친하다. 사담을 나누는 사이인데 이번 촬영장에서는 정재영이 절 싫어하는 줄 알았다. 대사를 보느라 식사 시간 외에는 같이 있지 못했다. 그 정도로 치열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도 살갑게 다가가지 못했고, 이순신 장군에게도 다가가지 못했다. 그만큼 대사를 열심히 공부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왜군이었던 백윤식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외국어 분량이 어느정도 안 되는 거 같았다. 그런데 제작사에서 외국어 선생님을 지정해 공부를 시키는데, 그때부터 이게 보통 분량이 아님을 느꼈다. 배우니 분량 뿐 아니라 표현을 잘 해야할텐데 걱정하며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함께 왜군이었던 박명훈과 외국어지만 감정선이 전해지고 소통이 되어야 하니까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해 서로 전달하고 소통했다. 정말 열심히 해 봤다"고 덧붙였다.



이규형은 "일본어 선생님 네 분을 붙여주셨다. 코로나 시국이라 줌으로 일주일에 세네 번 씩 수업을 받으며 열심히 한 기억이 난다. 영화를 보니 잘한 게 맞나 하는 생각도 들고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이무생 또한 "열심히 공부했다. 중요한 건 그 안에서의 감정 표출과 차고 넘치지 않은 표현이다. 거기서 상의를 많이 했다"며 외국어 연기를 할 때의 고민을 밝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12월 20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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