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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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남편, 썸탈 때부터 결혼하자고…주입식으로" (정희)[종합]

기사입력 2023.12.11 14:50

이효반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나비가 남편과의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11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이석훈입니다'(이하 '정희')에서는 2023 MBC FM4U 패밀리데이 어워즈가 진행됐다.

패밀리데이 어워즈는 2003년부터 이어온 행사로, 12월 11일 하루 간 라디오 진행자들이 서로의 프로그램을 바꾸어 진행하는 특별 이벤트. 이석훈이 '정희' 특별 DJ, 김신영이 '이석훈의 브런치카페' 특별 DJ로 진행했다.



이날 '정희'에는 가수 나비와 천단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 시간에 설레는 거 오랜만이야' 연애 코너를 진행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첫 연애를 시작했다는 21살 청취자가 사연을 보냈다. 상대와 결혼하고 싶을 만큼 애정이 크지만, 주변에서는 '결혼에는 때가 있다', '느낌이 온다'라는 조언만 해준다고. 사연자는 대체 그 느낌이 뭔지, 왜 본인은 못 느끼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전했다.

사연을 들은 이석훈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무슨 마음으로 드는지 알겠다"며 "헤어지면 죽을 것 같고, 헤어지면 다른 여자를 찾고 싶지만 이런 여자 못 만날 것 같은 거 알겠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알겠는데 이건 형들 얘기가 좀 더 맞는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나비 역시 같은 의견. 그는 "첫 연애 시작을 하셨잖아요, 진짜 풋풋하고 너무 좋을 거다"고 부러워하면서 "정말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많이 사랑해 주고, 많이 경험해 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러다 헤어지더라도 좋은 사람들은 계속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연진 이석훈, 나비, 천단비 중 두 명이 기혼자인 상황. 이석훈은 지난 2016년 결혼, 나비는 지난 2019년 결혼했다.

나비는 현재 남편에게서 '이 남자다' 하는 느낌을 받았었냐는 물음에 "사귀기 전에 썸탈 때 저희 남편이 저한테 주입식으로 '넌 나랑 결혼해야 한다'"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귄 지 한 달쯤 됐을 때는 혼인신고서를 가지고 와서 '나 이거 정말 쓰고 싶다' 말했다고. 나비는 "(남편이) 되게 적극적이었다"며 연애를 시작할 때 '이 사람하고 왠지 결혼할 것 같다', '결혼하면 재밌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연애 2년 만에 결혼.

이석훈 역시 "사귀고 얼마 안 돼서 딱 그 느낌이 왔다"면서 첫눈에 반한 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애정이 스며들었다고 말했다.



출연진들의 말을 들은 다른 청취자는 '옆에 있는 직장 동료는 고1 때부터 10년 사귀고 결혼했다'고 사연을 전하기도.

이에 출연진들은 각자의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반응했다. 특히 이석훈은 "그래서 지금 '스물한 살에 사랑이 가볍다' 얘기하는 건 아닌데 너무 그렇게 또 생각하지는 말라"고 조언했다.

사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이석훈입니다' 영상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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