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故김기덕 감독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지났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20년 12월 11일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라트비아 매체 보도로 김기덕 감독의 사망 소식이 한국에 전해졌고, 김기덕 감독의 최측근이 "(김기덕 감독의) 가족에 확인한 결과 외신의 사망 보도가 맞다고 한다. 가족들도 오늘 연락을 받았다고 들었다"고 밝히며 사망 소식이 확인됐다.
라트비아에 체류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던 김기덕 감독은 치료 중 합병증을 얻어 입원 이틀 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사정상 김기덕 감독의 유족이 라트비아에 직접 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며 주라트비아 한국대사관에 장례 절차를 맡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에 김기덕 감독의 시신은 현지 대사관에서 화장한 뒤 국내로 송환됐다.
1960년 생인 김기덕 감독은 지난 1996년 '악어'로 데뷔한 뒤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감독상), '빈 집'으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 2011년 '아리랑'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2012년 '피에타'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3대 영화제인 칸·베니스·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모두 트로피를 거머쥔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2018년 성추문 논란이 불거지며 미투 논란의 중심에 선 후 국내에서 잠적, 해외 위주로 활동해 왔으며 2020년 12월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파란만장했던 60세의 삶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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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