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 그다지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주전 수비수 2명이 내년에도 복귀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PSG는 내년 1월에도 주전 수비수 프레스넬 킴펨베와 누누 멘데스를 다시 볼 가능성이 거의 없다"라면서 "두 선수는 각자 특정 프로토콜을 따르고 있지만 1월까지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 PSG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수비수를 영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PSG는 지난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서 뤼카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모두 볼 수 있어 수비진 구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밀란에서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영입해 중앙 수비 자원을 늘렸다. 하지만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또다른 수비수를 영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킴펨베와 멘데스의 회복 속도가 에상보다 더딘 것이 그 이유다.
프랑스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킴펨베는 핵심 센터백 마르키뉴스와 함께 오랫동안 후방 수비를 책임졌다. 2021년 세르히오 라모스가 합류한 후에는 후보로 밀려났지만 그 전까지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3년은 고통 속에서 보냈다. 킴펨베는 지난 2월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부위 특성상 장기간 결장이 예상됐고, 올해 안으로 복귀가 어려워 보였다. 다행히 지난 11월부터 팀 훈련에 복귀하긴 했지만 여전히 경기를 뛰기에는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SG 의료진들은 내년 1월에도 실전에 복귀할 수 없을 거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킴펨베는 지난 몇 주 동안 전문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구단은 킴펨베가 빠르게 복귀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이다. 1월에 PSG 선수들과 함께 뛰는 모습을 볼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전했다.
포르투갈 대표로 뛰고 있는 멘데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2021/22시즌 후반기 임대로 PSG에 합류해 뛰어난 활약으로 완전 이적한 멘데스는 지난 시즌 주전 레프트백으로 뛰었으나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일찍 마감했다.
부상에서 회복 후 프리시즌에 팀에 복귀했지만 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멘데스는 결국 지난 9월 수술을 받았다. 현재 포르투갈에서 회복 중이며 킴펨베와 마찬가지로 내년 1월에도 복귀하지 못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PSG는 1월에 수비수 영입을 적극적으로 노릴 예정이다. 겟풋볼뉴스프랑스는 "PSG는 1월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수비진에 계속된 부상 때문에 뤼카 에르난데스가 센터백이 아닌 레프트백으로 출전하고 있으며, 마르키뉴스 역시 낭트전에서 복귀하기 전까지 부상으로 팀을 떠나 있었다. PSG에게는 바쁜 1월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PSG는 시즌 후반기 리그는 물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혹은 유로파리그 토너먼트를 병행해야 한다. 두터운 스쿼드가 필요한 상황에서 두 선수의 복귀로 힘을 얻을 예정이었던 PSG는 예정에 없던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여야 할 상황이 되고 말았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