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가수 겸 투자가 방미가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떠올렸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1980년대 대표 디바, 원조 한류 스타 가수 방미의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방미는 부동산 투자 성공으로 인한 오해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해의 요소가 되게 많은데, 말도 안 되는 200억이라는 타이틀을 걸어놔서 제가 20년 동안 고생했다. 힘들게 재산과 자산을 모으려고 한 거에, 빗대어서 말도 안 되게 타이틀이 정해졌다"라며 부동산 투기꾼으로 오해를 받았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해외에서 놀면서 까먹은 게 100억이다. 남은 게 얼마냐. 100억이 남았으니 타이틀이 바뀌어야 한다"라며 재산 200억 중 100억이 남았다고 근황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방미는 어린 시절 가정 환경을 떠올렸다. 그는 아버지가 냉동 보관 사업을 했다며 "그걸 만들고 파셔서 수입이 괜찮았다. 흑백 TV도 있고, 가깝게 화장실 딸린 집이기도 했다"라며 남의 부러움을 살 만큼 유복했던 환경에서 자랐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아버지가 화투를 좋아하셨다. 동네 어르신들하고 취미로 화투를 치다가, 그게 고질병이 됐다. 전문으로 가게 돼서 돈을 잃고, 빚을 냈다. 차압이라는 걸 어린 나이 때부터 경험했다"라며 아버지의 도박 빚으로 급격하게 가정 환경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집 없이 어렸을 적부터 이사를 수십 번 다녔다. 방 한 칸에 있다가 지하로 가게 됐다. 그걸 너무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 '성공하면 집을 꼭 사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방미는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저희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항상 헌신했다"라며 연예인이던 시절에 어머니가 매니저로 활동해 주셨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는 "안타깝게 너무 일찍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도 제 가슴을 너무 아프게 하고 돌아가셨다"라며 고단했던 유년 시절을 전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