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해' 이장원 "'카이스트' 즉석 캐스팅돼 배우 데뷔" (복면가왕)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페퍼톤스 이장원이 드라마 '카이스트'에 출연한 사연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가왕석으로 덩크슛 농구 코트맨'의 정체가 이장원으로 밝혀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주는 "지난번에 아내분이 저희 '복면가왕' 나오셨을 때 같이 따라와서 대기실에서 갇혀있었다. 오늘 아내는 왔냐"라며 물었다.

이장원은 "촬영이 있어서 맞벌이하는 날로 하자고 해서 같이 오진 못 했다. 그래도 전화로 계속 응원은 해줬다"라며 자랑했다.



또 김성주는 "신재평 씨 없이 혼자서 무대 위에서 노래한 건 처음이냐"라며 궁금해했고, 이장원은 "맞다. 제가 공연할 때는 베이스 기타를 메고 연주하면서 노래하는데 마이크만 들고 하는 것도 처음이라 왼손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가지고 정신 차려보니까 (옷깃을 잡고) 이렇게 하고 노래를 하고 있더라"라며 털어놨다.

이장원은 "원래 계획은 제가 가왕까지 올라가서 '거봐. 나 노래 잘하잖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한 꼬집) 이만큼은 있었다. 왜 이렇게 후들거리지. 왜 이렇게 떨리는 거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상은 "서브 보컬만 하고 코러스 하는 것만 들었지 노래를 저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 특히 '레인' 하는데 감동받았다"라며 칭찬했고, 이장원은 "너무 영광이다"라며 감격했다.

김성주는 "지난주에 진짜 1라운드 할 때 듀엣곡으로 '한 걸음 더' 노래가 선곡이 됐다. 이 노래 꼭 부르고 싶은 이유가 있었냐"라며 질문했고, 이장원은 "15년 정도 전일 거다. 윤상 '송 북(SONG BOOK)'이라는 앨범에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는 사잉 형님 곡을 페퍼톤스가 리메이크한 적이 있었다. 코러스 멜로디를 바꾼 부분이 있었다. 윤상 선배님 공연을 갔었는데 거기에서 제가 바꾼 그 멜로디로 부르시는 거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윤상은 "그게 좋아가지고"라며 칭찬했고, 이장원은 "관객석에서 보던 저는 영광이었다. 다시 한번 이 자리에서 윤상 선배님의 곡을 부르고 싶었다. 이걸로 저는 만족이다"라며 전했다.



특히 김성주는 "지난주에 김지석 씨가 힌트 영상을 줬다. (연기자) 선배님이라고 했다. 어떻게 된 이야기냐"라며 의아해했고, 이장원은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 '카이스트'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제가 입학했을 때 학교에서 늘 촬영을 하고 있었다.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엑스트라 할래요?' 하는 거다. 그래서 거기서 주인공들 앞자리에 앉은 사람으로"라며 설명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