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이경규가 키의 능력에 감탄했다.
9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 293회에는 개그맨 이경규와 이창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로열 패밀리' 특집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넷플릭스 서바이벌 공개 코미디 '코미디 로얄'에 함께 출연한다.
이날 붐은 입짧은햇님을 '놀토의 코미디 로얄'이라고 소개했다. 이경규와 박나래, 입짧은햇님은 JTBC 예능 '웃는 사장'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입짧은햇님이 "촬영을 한번 해서 뵀었다"고 고백하자, 붐은 당시 느낌이 어땠는지 질문했다.
이에 입짧은햇님은 "'아 이렇게 해도 프로그램이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거를" 알려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이경규가) 주로 누워 계시고, 일어나면 화내시고" 그랬다고 증언했고, 햇님은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이날도 이경규는 '칼퇴 요정'으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300회를 앞둔 '놀토'에 최단 시간 촬영을 안겨줬기 때문. 해당 방송 녹화는 2시간 40분 만에 종료됐다고.
이날 신동엽은 이경규의 명언이 '1시간짜리 방송이면 1시간 20분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이경규는 "제 기록이 60분짜리를 62분 만에 끝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생방송이 아닌 녹화 방송 촬영.
그는 "끝나고 출연자들이 다 안 가고 대기실에 있었다, 안 끝난 줄 알고"라고 말해 '칼퇴 요정'의 힘을 느끼게 했다.
첫 번째 음식 볼태기 해장국이 걸린 게임에서는 1차 도전에 실패했다. 미션곡은 과나의 '우리 배를 채운 100가지 라면'이었다.
입짧은햇님이 음식을 먹기 시작하자, 이경규는 "아니 저렇게 천천히 먹어?"라고 지적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출연진들 역시 빨리 먹으라고 재촉, 마음이 급해진 입짧은햇님은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에 붐은 "먹다가 중간에 넘어온다"고 진행 방식을 설명해 이경규의 오해를 풀었다.
이경규는 입짧은햇님이 다 먹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줄 알았다며 "그러면 한 시간 걸린다니까"라고 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이후 키의 활약으로 2차 도전에 성공했다. 영어 단어가 필요한 상황에서 신동엽이 '라이트'라는 단어를 추측하자, 키가 이에 더해 '라이벌'이라는 단어를 떠올린 것.
결국 그의 활약으로 2차 도전만에 가사 맞추기를 성공하자 출연진들은 모두 놀랐고, 이경규는 "얘가 모든 키를 다 쥐고 있다"며 이름과 어울리는 키의 감각을 칭찬했다.
사진= tvN '놀라운 토요일'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