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이경규가 '화성인 바이러스'를 언급했다.
9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 293회에는 개그맨 이경규와 이창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로열 패밀리' 특집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넷플릭스 서바이벌 공개 코미디 '코미디 로얄'에 함께 출연한다.
이날 이경규는 "사실 tvN은 제가 살린 방송국"이라고 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붐은 "잠깐만요, 이건 몰랐던 사실인데"라고 반응했다.
이경규는 "동엽이도 있지만 초창기는 내가 다 살려놓은 거다"며 '화성인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다 안 될 때 나만 됐다"고. '화성인 바이러스'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 진행 뒤 10년 만에 tvN에 출연했다고 언급, 키는 "아직도 짤로 엄청 나온다"며 프로그램의 꾸준한 인기를 증언했다.
한편, 이경규와 이창호는 '코미디 로얄'에 관해 얘기하기도 했다. 나이, 경력, 계급장을 떼고 오직 웃음으로만 대결하는 예능이라고.
출연진들이 "진짜 계급장을 떼냐"고 묻자, 이경규는 '방송 중에 진짜 화를 내는구나, 진짜 저놈이 미쳤구나' 싶을 것이라며 "그냥 정신 나갔다"고 말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이경규는 '칼퇴 요정'의 면모로 스태프들의 환호를 부르기도.
신동엽은 "지금 우리 촬영 시작하기 전에 스태프 분위기 봤냐"며 "다들 들떠가지고 '한 3~40분 일찍 보자, 일찍 끝날 것 같아 이경규가 온대'"라더라고 증언했다. 박나래는 "카메라 감독님들이 저녁 있는 삶 이런 거 정말 원하신다"고 말을 전했다.
이에 이경규는 "한 말씀 드리자면, 약속 시간 당기세요"라고 쿨하게 얘기해 출연진들을 감탄케 했다. 특히 키는 "하늘 아래 두 태양이 떠버렸다"고 반응했다. 신동엽 역시 '칼퇴 요정'이기 때문.
한편, 이경규의 양쪽에는 개그맨 이창호와 박나래가 자리했다.
패리스 힐튼 분장을 한 박나래를 이경규가 부담스러워하자, 키는 "저 정도면 '화성인 바이러스' 게스트 아니에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붐은 "LA에서 크게 성공하신 분이다"며 그의 말에 동조했다.
그러나 이경규는 "이런 거 때문에 길어지는 거다, 못하게 해야 된다"고 단호히 말해 농담을 빠르게 끝맺게 했다.
사진= tvN '놀라운 토요일'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