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청두 AG가 'CFS 2023' 결승전에 진출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청두 가오신 체육센터서 'CFS 2023 그랜드 파이널' 4강 승자전이 진행됐다. 그 결과, 중국 프로리그인 'CFPL'을 정복한 AG가 영혼의 라이벌 바이샤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서브 베이스 맵에서 시작된 1세트. AG는 전반전 공격 진영에서 시작했다. AG는 바이샤의 수비 전략을 훤히 꿰뚫어 보며 매 라운드 폭탄 설치 장소까지 유연하게 침투했다. 바이샤가 길목을 지키고 있어도 'Even' 정펑페이, 'ZY' 장예, 'ZQ' 장치안 등 공격수들이 절정의 샷감을 선보이며 이를 돌파했다.
이에 AG는 내리 6라운드까지 포인트를 따냈으며, 바이샤는 급히 타임아웃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타임아웃 이후 바이샤가 2개 라운드를 따냈지만, 전반 마지막 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AG의 정펑페이가 멀티킬을 기록했다. 이에 7대2로 AG가 유리한 상황에서 전반이 끝났다. AG는 수비 진영에서도 바이샤가 '올인' 전략을 펼친 2라운드를 제외한 1, 3, 4 라운드를 따냈다. 이를 통해 10대3 압도적인 스코어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맵은 앙카라. 약 55% 승률로 공격이 유리하다고 평가받는 맵이다. AG는 수비로 시작한 전반전에서 바이샤와 일진일퇴를 반복했다. 특히 정펑페이와 장치안이 맹활약하며 전반전을 5대4로 마무리했다. 후반 공격으로 진영을 바꾼 AG. 맵이 공격에 유리한 만큼 그들은 마음껏 공격력을 선보였다. 내리 4개 라운드를 따내며 세트스코어를 만든 그들. 이후 한 차례 바이샤의 반격에 1포인트를 내줬지만, 재차 포인트를 따내며 2세트도 가져갔다.
AG는 3세트 들어 더욱 완성도 높은 전략과 전술을 선보였다. 이번 세트는 항구에서 펼쳐졌으며, AG는 전술상 우위를 점하는 수비 진영에서 시작했다. 전반 첫 라운드는 바이샤의 몫이었다. AG를 상대로 자신의 역할은 충분히 하고 있었던 'Xxiao' 정치가 스나이핑으로 2킬, 권총으로 1킬을 달성한 것. 하지만 바로 전열을 정비한 AG는 이후 내리 7개 라운드를 따내며 전반을 7대2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AG는 2개 라운드를 따내며 일찌감치 게임포인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바이샤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위기 상황에서 'N9' 왕하오 등이 힘을 내 9대6까지 따라잡은 것.
두 팀의 운명은 7라운드에 결정됐다. AG의 스나이퍼 'Doo' 멍쿤은 A사이트 진출로를 천천히 압박했으며, 그사이 다른 공격수들이 C4 설치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들어오는 바이샤의 잔병들을 격파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결승 티켓을 거머쥔 AG. 그들은 3년 연속 'CFS' 결승전에 오르며 '크로스파이어' 최강팀의 위용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반면 지난해 우승팀인 바이샤는 최종전으로 밀렸다. 그들은 빈시트 게이밍 대 랭킹 e스포츠 경기의 승자와 최종 진출을 다툰다.
한편, 이번 대회 및 경기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CFS'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스마일 게이트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