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장동윤, 최무성, 장영남, 양기원, 이유준이 씨름 장사 패밀리로 뭉쳤다.
20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측은 8일, 씨름 장사 집안 막내아들 김백두(장동윤 분)의 만만치 않은 하루를 공개했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씨름 도시 ‘거산’을 배경으로 모래판 위에 꽃을 피우려고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유쾌한 설렘과 따스한 감동을 선사한다.
‘모범가족’, ‘추리의 여왕’, ‘슈츠’,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김진우 감독과 참신한 필력의 원유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메마른 현실에 탐스러운 꽃을 피울 청춘 장동윤, 이주명,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을 비롯해 최무성, 장영남, 우현, 황석정, 장희정, 안창환, 서정연 등 믿고 보는 연기 베테랑들의 빈틈없는 시너지는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씨름’을 소재로 한 최초의 청춘 성장 로맨스라는 점이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이날 공개된 김백두 패밀리의 모습은 기대 심리를 더욱 자극한다. 먼저 전설의 씨름 황제이자 아버지 김태백(최무성)의 남다른 아우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호기롭게 아버지에게 맞서보는 김백두. 그러나 여전히 아버지 김태백은 넘을 수 없는 산이다. 스파르타 훈련에 소심한 반항을 해보는 김백두는 아버지 앞에선 영락없는 막내아들이다. 김백두가 세상을 향해 보란 듯 되치기할 날을 기다리는 김태백. 막내 김백두를 바라보는 시선에선 엄하지만 누구보다 아들을 믿고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백두네 실질적 서열 1위 마진숙(장영남)의 남다른 카리스마도 강렬하다. 술에 취해 곯아떨어진 김백두를 살벌하게 내려다보다 귀를 잡아당겨 깨우는 마진숙. 애정 듬뿍 담긴(?) 매서운 손길에 발버둥 치는 김백두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남편 김태백을 비롯해 씨름 선수 아들 셋을 휘어잡는 최종 보스 마진숙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아버지 김태백은 전설의 씨름 황제, 첫째 형 김금강(양기원)은 금강장사, 둘째 형 김한라(이유준)는 한라장사로 한때 씨름판을 휩쓸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김백두 역시 씨름 신동으로 불리며 촉망받았지만, 현재는 서른이 다 되도록 이룬 것 없는 별 볼일 선수가 됐다.
씨름 장사 집안의 희귀한 ‘노타이틀’ 막내 김백두. 그럼에도 웃음을 잃지 않던 그가 시무룩하자 모두의 시선이 김백두에게 쏠린다. 그런 막내의 기분을 풀어주려는 김금강, 김한라의 노력도 흥미롭다. 힘이라도 넣어주려는 듯 호랑이가 그려진 강렬한 속옷을 들어 보이는 첫째 형 김금강, 그 옆에서 무언가를 찍고 있는 둘째 형 김한라의 모습에서 유쾌한 집안 분위기를 짐작게 한다.
장동윤, 최무성, 장영남, 양기원, 이유준의 현실 가족 케미스트리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장동윤은 “최무성 선배님은 평소 모습이 김태백 캐릭터와 비슷했다. 현장에서 유머로 분위기를 편하게 이끌어주신 덕분에 진짜 경상도 부자 같은 모습이 잘 나온 것 같다”라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이어 “장영남 선배님은 최고의 배우다. 후배 배우들을 배려하고, 끊임없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 제작진은 “씨름 장사 백두네의 특별하고도 유쾌한 관계성은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장동윤, 최무성, 장영남, 양기원, 이유준의 시너지와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 ENA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