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7 20:20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꿀 따는 폴포츠가 나타나 화제다.
1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이하 남자의 자격)에서는 청춘합창단 오디션 세 번째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음악감독 김태원을 필두로 심사위원석에 앉은 박완규와 임혜영,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예사롭지 않은 중년 남성 참가자의 등장에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는 경상북도에서 양봉업을 하고 있는 54세의 김성록. 김성록은 오디션 현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제작진의 질문에 노코멘트를 하거나 할 말이 없다며 남다른 포스를 드러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노래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침내 심사위원들 앞에 선 김성록은 긴장으로 벌벌 떨던 다른 지원자들과 여유로운 얼굴로 선글라스를 왜 썼느냐는 이경규의 질문에 "녹내장이 심해서 선글라스를 썼다"고 밝힌 뒤 최명섭의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김성록의 노래 첫 소절을 듣자마자 온몸에 전율을 느낀 나머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넋을 잃고 김성록을 바라봤다. 노래가 끝난 후엔 기립박수로 김성록의 수준급 실력에 찬사를 보냈다.
서울 시립합창단 활동을 하다 1993년 명예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지방으로 내려갔다는 김성록은 "너무 객기를 부려서 죄송하다"며 겸손을 표하며 기립박수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또 만약 청춘합창단에 들어오면 아마추어들과 호흡을 맞추고 김태원의 지휘를 받아야 하는데 그럴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강한 의지를 표출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김성록이 오디션 현장을 나간 뒤 김태원은 "폴포츠야. 폴포츠"라고 김성록을 극찬하며 향후 김성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는 24일 방송에서는 청춘합창단 대망의 오디션 합격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김성록 ⓒ KBS 2TV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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