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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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하던 거 못 봤어?' 뮌헨, 바르셀로나 '블랙홀' CB 영입 추진

기사입력 2023.12.07 07:51 / 기사수정 2023.12.07 07:5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급하게 센터백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와 토트넘 홋스퍼에서 실패했던 클레망 랑글레 영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페인 풋볼에스파냐는 6일(한국시간) "뮌헨은 부상 위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바르셀로나의 2옵션 센터백을 노린다"라면서 "최근 몇 주 동안 뮌헨이 로날드 아라우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를 매각할 의사가 없다. 이제 뮌헨은 랑글레로 눈을 돌렸다"라고 전했다.

독일 빌트 또한 "랑글레는 뮌헨이 관찰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수비진에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으며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를 센터백으로 내려야 했다"라고 센터백 찾기에 급급한 뮌헨이 랑글레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출신 센터백 랑글레는 세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후 2018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입단 첫 시즌에는 사무엘 움티티를 밀어내고 베테랑 수비수 제라르 피케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으며 무난한 수비를 보여줬다.

하지만 2019/20시즌부터 점점 기량이 하락했다. 세계적으로 귀한 왼발 센터백인 데다가 빌드업 능력이 좋아 바르셀로나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수비가 되지 않았다. 공중볼 경합 능력도 떨어지며 센터백임에도 몸싸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핸드볼 파울 빈도가 늘어나면서 수비의 구멍이 되고 말았다.

이후 아라우호의 등장으로 주전에서 밀려난 랑글레는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임대돼 1시즌을 뛰었다. 리그 26경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7경기 등 준주전 선수로 최후방 수비를 책임졌고,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바르셀로나에서 치명적으로 작용했던 약점들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랑글레는 토트넘으로 이적을 원했지만 새롭게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랑글레를 외면하면서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에서도, 토트넘에서도 자리를 잃은 랑글레는 결국 애스턴 빌라로 임대됐다.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임대된 랑글레는 현재 후보 선수 취급을 받고 있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는 5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정작 리그에서는 15라운드까지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만 지켰다.

부족한 출전 시간에 입지가 변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빌라도 랑글레 완전 영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이 랑글레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빌라를 설득해 임대 계약을 조기 종료시켜야 한다.

풋볼에스파냐는 "현 단계에서 뮌헨이 랑글레 영입을 원하는지, 임대를 원하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랑글레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빌라와의 임대 계약이 조기 종료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뮌헨은 김민재,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3명의 센터백으로 시즌을 치러야 할 상황에 놓였다.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도 무리한 출전 시간으로 과부하에 걸려 휴식이 필요하다.

최근 라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지로나의 만능 수비수 아르나우 마르티네스, 세리에A 아탈란타의 2003년생 수비수 조르지오 스칼비니 등과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선수가 새롭게 뮌헨 수비진에 합류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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