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얼굴없는 가수→얼굴 공개 후 계속 난관"(라스)[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가수 김범수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셀프 디스로 웃음을 줬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골든싱어즈' 특집으로 꾸며져 박진영, 김범수, 김완선, 박미경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범수는 "제가 가수로서 50년 정도는 활동을 하고 싶는 목표가 있다. 그런데 이제 딱 데뷔 25년이 된다. 그래서 10년만에 정규 앨범 준비도 하고 있고, 곧 선공개 곡도 나온다"면서 앨범 홍보를 했다. 

하지만 MC들은 김범수의 장발 스타일에만 관심이 집중됐다. 김구라는 "머리는 왜 기르게 된거냐"고 물었고, 김범수는 "제가 역으로 여쭤보고 싶다. 제 머리 괜찮지 않냐"면서 "진영이 형도 저를 보자마자 '이제까지 중에 제일 괜찮다'고 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범수 씨는 세상 사람들이 하는 말을 다 믿어?"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이에 김범수는 "저는 사실 (얼굴없는 가수 데뷔 후) 얼굴을 공개하고 난 뒤부터 계속 난관이었다. 25년째 수난시대다. 제가 뭘 한들 평탄하겠냐. 그래서 어차피 하는 거 세게 해봤다. 큰 이유는 없다. 그냥 길러보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리고 이날 박진영은 방시혁에 대해 언급했다. 박진영은 방시혁과 김구라의 닮은 점을 말하면서 "두 분 다 표정을 못 숨긴다. 남을 위해서 억지로 좋은 표정을 못 짓는다. 저는 그런 캐릭터를 너무 사랑한다. 아부 못하고 솔직하게 감정이 드러나는 모습이 좋다"고 했다. 

김구라는 "그런데 보통 친한 관계였다가 동생이 더 성공하면 형 입장에서 껄끄러울 수 있는데, 두 분은 여전히 소통을 잘 하고 계신 것 같다. 보기 좋다"고 했고, 이에 박진영은 "시혁이가 안됐으면 가슴이 찢어질 일이다. 그런데 너무 잘됐다. 그리고 K팝이 잘되면 서로 좋은 것 아니냐. 그래서 서로 상의도 많이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구라는 방시혁의 주식 평가액도 궁금해했고, 박진영은 "시혁이는 조 단위다. JYP는 시혁이에 비하면 서민"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범수는 "그럼 우린 홈리스"라고 말해 또한번 웃음을 줬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