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호흡이 보장된 배우들의 재회 덕에 안방극장은 그립던 케미로 가득 찰 예정이다.
최근 드라마에서 만남을 가졌던 남녀 배우들이 다시 다른 드라마로 만나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측은 1월 첫 방송을 앞두고 박신혜와 박형식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박신혜와 박형식은 10년 만에 작품에서 만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두 사람은 2013년 방영된 '상속자들'에 출연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김탄(이민호 분)과 우여곡절 끝에 러브라인을 이뤘던 고등학생 차은상(박신혜)와 교내 특종을 잡겠다며 뛰어다니는 해맑은 조명수(박형식)은 이제 '닥터슬럼프'에서 혐오관계으로 다시 만난다.
스타 성형외과 의사에서 슬럼프에 빠지는 여정우로 분한 박형식과,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로 변신한 박신혜는 가장 찬란했던 시절과 초라한 시절을 함께하며 유쾌한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 '상속자들'에서는 아기 같았는데 이제 성인이 되고 의사가 됐다니", "'상속자들'에서도 저 둘이 같이 나오면 웃겼는데, 이번에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하고 있다.
박신혜 또한 재회에 대해 "박형식과 같이 다시 작품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닥터슬럼프'에서 만나게 됐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고백부부'로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던 장나라와 손호준이 부부로 재회한 근황도 화제다.
최근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측은 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두 사람의 포옹 스틸컷을 공개했다.
결혼을 후회하던 마진주(장나라)와 최반도(손호준)은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는 인생 체인지를 넘어 다시 '나의 해피엔드'에서 부부로 활약한다.
'나의 해피엔드'는 성공만을 쫓던 한 여자가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는 휴먼 심리 스릴러 드라마로 장나라와 손호준은 달달 로맨스가 아닌 스릴러로 재회해 더욱 기대를 자아낸다.
다정한 부부연기를 펼친 장나라는 손호준과의 재회에 대해 "손호준 배우가 어려운 역할에 자리 잡고 있어준다는 것이 굉장히 고마웠다. 손호준 배우가 함께 해준다고 해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고, 같이 해보니 '역시 좋구나' 했다"며 더 성숙해진 손호준을 예고했다.
손호준은 "장나라 배우가 한다고 했을 때 어떤 망설임도 없이 확신을 가지고 순영을 할 수 있었다"며 "장나라 배우와 이번에 다시 촬영을 하면서 또 한 번 느꼈다. '역시 잘하는구나! 다음에 또 같이 해야지'"라며 재회의 기쁨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고백부부' 사고 장면 때 같이 울었는데 이번엔 스릴러라니", "장르를 뛰어넘는 부부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를 표하고 있다.
그 외에도 7년 전 방영된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달달한 케미를 보여줬던 수지와 김우빈 또한 차기작으로 '다 이루어질지니'를 선택해 재회하게 됐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서로의 생사여탈권을 쥔 감정과잉 지니(김우빈)와 감정 결여 가영(수지)이 행운인지 형벌인지 모를 세 가지 소원을 놓고 벌이는 스트레스 없는 로맨틱 코미디다.
비주얼합을 보여줬던 두 사람의 코미디 연기 또한 많은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는 맛이 제일 맛있는' 드라마 커플들의 재회가 또 한 번 안방극장 붐을 일으키길 기대해 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각 드라마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