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사운드트랙 #2'이 익숙한 사랑 이야기를 음악과 특유의 미장센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사운드 트랙 #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금새록, 노상현, 손정혁과 김희원, 최정규 감독이 참석했다.
'사운드트랙 #2'는 피아노 과외 선생님 현서(금새록 분)가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헤어졌던 전연인과 바랜 꿈을 다시 잡아준 연하남과 함께 뮤직 프로젝트를 위해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
김희원 감독은 "감사하게도 '사운드트랙 #1'을 좋아해 주셔서 #2에 대해 제안을 주셨다.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게 연출에게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했다"라며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날 현서 역을 맡은 금새록은 "김희원 감독님과 최정규 감독님이 해주신다고 해서 선택하게 됐다. 모든 배우들이 함께하고 싶은 감독이지 않나. 두 감독님들 덕분에 행복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수호 역의 노상현은 "저 또한 감독님들 때문에 선택하게 됐고, 시나리오 자체도 재미있었다. 제 역할도 굉장히 신선하고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여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정혁은 "케이라는 캐릭터에 읽었을 때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서 이 캐릭터는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이 캐릭터를 만나기 위해 지금까지 음악을 했겠구나 생각했다. 열심히 준비해서 감독님께 갔다"고 이유를 이야기했다.
노상현은 "수호는 장난스럽기도 하고 질투도 많고 감정이 바로바로 들어나는 인물"이라며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금새록은 "현서는 남녀간의 사랑도 있지만 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며 "'꿈을 포기하는 삶이 잘못된 것인지, 있는 그대로 애써가면서 살아가는 게 나의 최선인데' 하는 마음을 담아내려고 했다. 꿈과 현실적인 상황에 놓인 것을 공감해 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손정혁은 "케이는 거꾸로 어느 면에서는 비현실적"이라며 "투명하고 구김이 없는 친구다. 아무 거리낌 없이 직진하고 밝고 주변을 밝게 만들어주는 것이 케이만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금새록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그 전 작품들 볼 때마다 인상적이었던 게 차분하면서 디테일한 연기를 하더라. 우리 드라마가 현실적인 디테일이 더 필요했는데, 그런 부분을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실제로도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노상현에 대해 "'파친코' 등 강렬한 캐릭터로 알고 있는데 MBC 예능 출연한 적 있는데 그 연출도 동기라 많이 물어봤다. 장난기도 많아서 코미디를 하면 좋을 것 같더라. 어려운 캐스팅이었는데 바로 응해주셔서 너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소 익숙한 스토리 라인으로 보이는 드라마에 대해 "새롭게 하려고 하기보다는 진짜 클래식한 사랑 이야기를 어떻게 새롭게 찍을 것이냐에 대해 연구를 했다"라고 김희원 감독은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음악이 주 테마이기 때문에 음악과 스토리가 함께 흘러갈 수 있는, 화면 구성적으로도 다르게 시도한 것도 있다. 미장센적인 부분에서 신경 쓴 게 있었고 익숙한 이야기지만 배우의 연기와 촬영에서 새로움을 느끼게끔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엔딩 크레딧을 신경쓰는 편"이라며 "전 배우들의 막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꼭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운드트랙 #2'은 오늘(6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