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지목되며 불똥이 튀었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출생률 저하 문제와 관련해 방송사 프로그램 편성이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정숙 의원은 "'나 혼자 산다', 불륜·사생아·가정파괴 드라마가 너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따뜻하고 훈훈한 가족 드라마를 많이 개발해서 사회 분위기 조성에 방송사도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서 의원은 "젊은이들에게 물어보면 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발목잡기식 일부 정치인의 꼴불견도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이유라 대답한다"며 정치인들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이다. 2013년 3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해 10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진행한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나혼산'을 지켜온 '전회장' 전현무는 "10주년을 함께했다는 건 10년째 내가 혼자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초창기에는 혼자 사는 것 자체가 우울하고 짠한 느낌이었는데, 요즘엔 너무나 다양하게 1인 가구 라이프를 즐기는 시대가 되다보니 대중이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창기에는 '결혼해야 하는데 어떡하니' 이런 정서가 강했다면, 지금은 혼자서 잘 사는 모습을 응원해주시고 포기하신건지 결혼하라는 얘기를 안 하신다. 뉴스를 통해서 보는 것보다 프로그램을 통해 1인 가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뀐 것을 크게 느낀다"고 밝히며 싱글 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밝힌 바 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