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크레센도'(감독 헤더 월크)가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TMI를 공개해 주목 받고 있다.
'크레센도'는 전 세계 음악계의 유망주가 모두 모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사적인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18살 천재 아티스트 임윤찬의 기록을 생생하게 담아낸 영화다.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을 기리기 위해 창설된 피아노 경연대회로, 세계 3대 콩쿠르(쇼팽, 퀸 엘리자베스,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버금가는 북미 최고 권위의 피아노 경연대회다.
1962년부터 4년마다 클라이번의 고향인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개최되며, 30세 이하 피아니스트만 참가 가능하다.
또 전 세계 피아니스트들이 가장 참여하고 싶어하는 콩쿠르로 임윤찬의 초연소 우승은 더욱 값진 쾌거로 화제를 모았다.
2021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개최가 미뤄진 탓에 1년 간의 준비기간이 더 주어지게 됐고, 제16회에 참가한 피아니스트는 더욱 높은 수준의 연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경연은 예심 이후 준준결선, 준결선(독주, 협연), 결선(실내악, 협연)등 총 6번의 과정을 거치며, 우승자는 3년간 미국 전역 투어와 음반 발매 등의 특별한 혜택을 받는다.
영화 속에 세세하게 담긴 아티스트들의 피아노 선정 방법 또한 보는 즉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무대에 배치된 피아노 두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15분간 두대의 피아노를 연주해보며 본인에게 잘 맞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오프닝 겸 추첨파티에서는 제비뽑기를 통해 랜덤으로 이름이 불리고, 이름이 불린 순서대로 무대에 나와 본인이 연주할 날짜와 시간을 선착순으로 선택해 순서를 정하게 된다.
이름이 불릴수록 선택의 폭이 좁아져 간절히 자신의 이름이 불리길 기다리는 참가자들의 긴장된 모습은 '크레센도'의 명장면 중 하나다.
지난 대회의 우승자가 제비뽑기를 뽑아 이름을 부르는 방식으로, 2017년 우승자 선우예권의 등장과 인터뷰 또한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특히 이번 작품은 클라이번 재단에서 파트너와 총괄프로듀서로 직접 참여, 경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콩쿠르의 모든 것을 최초로 영화 속에 담아낼 수 있었다.
작품에 등장하는 피아니스트의 인터뷰는 원하는 피아니스트에 한해 자발적으로 진행됐으며 카메라에 담긴 공연 실황 또한 모든 피아니스트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크레센도'에 담긴 피아노를 향한 아티스트들의 열정, 희생, 굳건한 투지는 음악이라는 인류 보편의 언어가 가진 힘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예정이다.
'크레센도'는 20일 전국 CGV에서 개봉한다.
사진 = 오드(AUD)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