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영화 '서울의 봄' 황정민의 실감나는 연기에 이전작까지 재소환되고 있다.
지난 2일 넷플릭스 코리아는 "대신 혼내드려요"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 속 황정민이 담겼다. 황정민은 "아무것도 모른다"며 항복을 외치거나 구타를 당하고 있는 모습이다.
구체적인 설명이 없음에도 대중들은 영화 '서울의 봄'을 연상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서울의 봄'에서 황정민은 반란군의 중심인 전두광 역을 맡았다. '서울의 봄'을 관람한 관객들은 황정민의 연기를 보고 화를 참을 수 없다며 모았다. 이에 황정민은 '서울의 봄' 무대인사에서 "일단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여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 넷플릭스는 황정민이 출연했던 '수리남'의 한 부분을 공개하며 이색 홍보 전략을 펼쳤다. 이에 네티즌들 "진짜 화가 나긴 하더라", "더 세게 부탁한다", "넷플릭스도 과몰입하네", "주어, 목적어가 없어도 무슨 말인지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배우랑 현실을 구분 못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조롱하는 것 같다", "실화 모티브의 영화를 유머로 소비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넷플릭스가 생각이 짧았다" 등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4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 수 465만5122명을 기록, 12일 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올 하반기 가장 빠른 속도로, 장기 흥행을 예고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넷플릭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