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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K리그1 득점왕+베스트11 2관왕...광주 정호연 '영플레이어상' [K리그 시상식]

기사입력 2023.12.04 17:54 / 기사수정 2023.12.04 17:5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정현 기자) 울산 현대 주포 주민규가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K리그1 멀티 득점왕의 영예를 얻었다. 베스트11도 거머쥐었다.

주민규는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된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주민규가 득점왕과 베스트11를 모두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주민규는 2위 티아고(대전)와 득점수가 17골로 같고, 출전 경기 수도 36경기로 동일하지만, 출전 시간(2621분)이 티아고(2833분)보다 212분 적어 최다득점상을 받았다.

주민규는 올해 오른발로 10골, 왼발로 5골, 머리로 2골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또한 홈에서 9골, 원정에서 8골을 넣는 등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득점했다. 3경기 연속골 1회, 2경기 연속골 2회 등 시즌 내내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했다.



주민규는 지난 2021시즌 제주 소속으로 본인 커리어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2022시즌엔 최다득점상을 차지한 조규성(당시 전북)과 득점수는 같았지만, 경기 수에 밀려 수상을 놓쳤다.

올해 울산으로 이적한 주민규는 다시 한 번 최다득점상을 차지, 울산의 리그 우승과 함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주민규는 또 다른 기록을 작성했다. 이전 울산 사령탑을 맡았던 김도훈(2000, 2003) 감독 이후 생애 2회 K리그1 득점왕을 한 첫 한국 선수가 됐다. 그는 2021시즌 제주에서 34경기 21골을 넣어 첫 득점왕을 수상했다.

주민규는 "이 상을 받기 위해 많이 도움 주신 분들이 굉장히 많다. 가장 존경하는 홍명보 감독님께 감사하다. 감독님 밑에서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상 받는 기분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전술을 알려주고 경기를 뛰게 해주신 덕에 이 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 옆에서 묵묵히 일하고 프로그램을 주시는 코칭스태프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인보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 울산현대 동료들, 자기가 받았으면 하는 것처럼 응원해줬는데 이자리를 빌어 꼭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울산 팬들이 홈 원정 가리지 않고 많이 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작년에 (시상식에)못 올라와 한이 많다.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한다"라고 웃은 주민규는 "아내가 축구 선수 아내 중 내조를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끝으로 이 상은 올해만 즐기고 내년에 언제나 그랫듯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리그1 최다도움상은 포항스틸러스 백성동이 수상했다.

백성동은 J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지난 2017시즌 수원FC를 시작으로 경남, 안양 등을 거쳐 올 시즌 포항으로 이적해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백성동은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4골 8도움을 기록했다. 백성동은 2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올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뒤 5라운드 전북전, 12라운드 대구전에서도 도움을 올렸다.

이후 16라운드 광주전에서는 멀티 도움을 기록했고, 17, 18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선두에 올랐다.

이어 백성동은 지난 8월에 열린 27라운드에서 시즌 8번째 도움을 추가했다. 이후 부상으로 1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백성동의 기록은 깨지지 않아 최다도움상을 차지하게 됐다.



백성동은 "멋있게 수상 소감 하려고 준비 많이 했는데 계단 올라오자 까먹었다. 생각나는 대로 하겠다"라고 웃었다. 

이어 "K리그1이 올해가 처음이라 떨리기도 했다. 팀에 잘 적응해 좋은 경기력 나올 수 이또록 도와준 감독님과 스태프,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나를 응원해주시는 양가 부모님과 아내에게도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FC의 샛별 정호연은 감독 2표, 주장 6표, 미디어 43표 등 고른 지지를 받으며 2023시즌 K리그1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광주 유스 출신 정호연은 지난 시즌 데뷔하자마자 주전을 꿰차며 36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했고,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는 K리그1으로 무대를 옮겨 개막전 수원과의 경기에서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고,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의 시즌 첫 수상자로 선정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정호연은 시즌 내내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34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에서도 본인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광주는 정호연이 공격 포인트를 올린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특히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2 플레이어상 엄지성을 배출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K리그1에서 영 플레이어상을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호연은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있다. 이정효 감독님은 매일 선수로서 안주하지 않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구단 코칭 스태프, 지원 스태프, 관계자 여러분, 경기장에 찾아와서 많이 응원해주시는 팬들께도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늘 변함 없이 나를 응원해주는 가족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같이 경기장을 뛰며 팀이 빛날 수 있게 같이 경기를 뛴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리그1 베스트11에는 골키퍼 조현우(울산)가 K리그1,2 포함 9년 연속 수상을 차지했다. 수비수에는 완델손, 그랜트(이상 포항),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미드필더에 제르소(인천), 오베르단(포항), 이순민(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에 주민규(울산), 제카(포항)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클럽상 부문에서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K리그1 대전하나티시즌, K리그2 김천 상무, 풀 스타디움 상과 플러스 스타디움상, 유소년 클럽상은 FC서울, 그린스타디움상은 서울이랜드FC(서울특별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사랑나눔상은 수원삼성(K리그1), 부천FC(K리그2), 페어플레이상은 강원, 그린 위너스상은 수원삼성이 받았다.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클럽상, 특별상

팬 프렌들리 클럽상 :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K리그2 김천상무 풀 스타디움상 : FC서울 플러스 스타디움상 : FC서울

그린 스타디움상 : 서울이랜드FC(서울특별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사랑나눔상 : 리그1 수원삼성, K리그2 부천FC1995 유소년 클럽상 : FC서울 페어플레이상 : 강원FC

그린 위너스상 : 수원삼성

베스트 포토상 : 홍명보 감독 (사진기자 : OSEN 이석우 기자)

쿠팡플레이 크리에이터 패스 : 축구터는남자(골드), 조팡매(실버), 편의점 한별이, 오늘의 K리그(브론즈)

FC 온라인 K리그 올해의 세리머니 상 : 문선민(전북현대)

EA Most Selected Player : 김태환(울산현대)

전 경기 전 시간 출전상 :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황인재(포항스틸러스), 구상민(부산아이파크)

감사상 : 더스카이케이(SKYK)

쿠팡플레이 공로상 : 리호승 부장(수원삼성)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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