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셰프 국가비가 수정란 이식을 준비했다.
3일 국가비는 유튜브 채널에 '하루에 10번 주사와 약, 괜찮아! 할 수 있어!'라는 영상을 올렸다.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의 아내인 국가비는 병원에서 이식 일정을 시작해도 될 것 같다는 진단을 받고 설렜다.
국가비는 앞서 난임을 고백하며 시험관 시술 계획을 전하는 등 그간 임신을 위한 노력의 과정에서 겪었던 고충들을 털어놓은 바 있다.
국가비는 "이번에는 또 취소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 안 했다. 뭔가 또 다른 문제가 있을 것 같았다. 준비 기간만 벌써 1년이 지났다. 이 순간을 위해"라며 기뻐했다.
국가비는 "여름에는 분명히 준비 기간이 두 달이었는데 한국으로 돌아오고 선생님에게 '약 부작용이 심했던 것 같다. 내가 우울증을 앓았다. 약 때문인 것 같다'라고 했더니 절대로 먹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약을 먹지 말고 테스트를 해보고 좋으면 바로 시작하자고 하더라. 너무 갑자기 시작하라고 해서 당황스러운데 기쁘고 다행스럽다"라며 좋아했다.
국가비는 "약을 안 먹어도 되는 것 자체가 압박이 덜하다. 부작용이 심해서 하기 싫었는데 다행히 안해도 된다. 동시에 걱정이 된다. 작년에는 조쉬가 다해줬다. 이번에는 내가 해야하는 게 계획이 이렇게 진행되는 줄 모르고 조쉬가 출장 스케줄을 다 잡았다. 주사 때문에 취소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가 나에게 주사를 놓을 수밖에 없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친구들과의 시골 여행을 두달 전부터 예약했다. 하필 주사 맞는 주와 겹치더라. 어쩔 수 없이 주사를 갖고 시골에 가서 모르는 숙소에서 처음으로 시도해야 한다. 떨리고 걱정된다"고 고백했다.
국가비는 "내가 주사를 놓을 수 있을까 걱정되는데 유튜브 보니 다 하는데 나도 할 수 있다고 세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국가비는 조쉬의 가르침을 받고 주사 놓는 연습을 했다. 실패를 거듭하다 성공한 국가비는 "생각보다 안 아팠다"라며 안도했다.
국가비는 이식 전 스케줄을 공개하며 "5, 6일 동안 아침에 주사 하나, 몸 안에 넣는 약 2개, 오후에 약을 먹고 저녁에는 주사를 2개 더, 몸 안에 넣는 것 2개, 먹는 약 등 하루에 10가지를 몸에 넣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국가비는 "정말 자연스럽게 임신한 분들은 축복받은 거다. 내가 이렇게 해야 임신이 되는 몸이 될 줄이야 20대 때는 상상도 못 했다.이거 할 동안 살이 급격히 찐다. 배가 두 배가 됐다"라고 말했다.
1988년생인 국가비는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3 준우승자 출신으로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의 아내로도 유명하다. 유튜브 채널에서 요리 레시피와 브이로그 위주로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국가비는 2020년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사진= 국가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