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팝 가수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자신의 성 정체성 공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빌리 아일리시가 커밍아웃(성소수자가 자신의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일)을 했다고 보도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달 'Variety Power of Women'(버라이어티 파워 오브 우먼) 커버를 장식했다. 그는 해당 자리에서 "여자가 좋다"고 밝힌 바 있다.
빌리 아일리시는 커버 스토리에서 "여자들과 잘 공감이 된다고 느낀 적이 없다. 하지만 그들을 사랑하고 매력을 느낀다"며 "(여자들에게) 육체적인 매력을 느끼며 그 아름다움에 두렵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빌리 아일리시는 당시 발언에 대해 "커밍아웃이라는 거창한 표현을 사용할 생각은 없었다"며 해당 고백이 '커밍아웃'이라는 키워드로 대중에게 알려졌으며, 이에 대한 대중에 반응에 놀랐다고 밝혔다.
"당연한 일 아니냐. 사람들이 모르는 줄 몰랐다"며 동성애 고백에 대해 의연하게 답한 빌리 아일리시는 "우리는 왜 그냥 존재할 수 없나. 난 항상 그래왔고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빌리 아일리시는 "대중들이 몰랐던 거 같아 흥미롭다"며 자신의 커밍아웃 기사가 이제야 화제가 됐다는 사실을 짚으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 해 10월 11살 연상의 가수 제시 루더포드와 열애를 인정했으나 올해 5월 결별했다.
사진 = 연합뉴스, 버라이어티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