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방콕, 임재형 기자) 1일차를 11위로 마무리했던 다나와가 경기력을 빠르게 회복하면서 2일차를 1위로 마감했다. 다나와 선수단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며 우승을 위한 열망을 전했다.
다나와는 2일 오후 태국 방콕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 그랜드 파이널 2일차까지 100점(62킬)을 기록하면서 1위에 올라섰다. 경기력을 끌어올린 다나와와 다르게 V7(57점, 37킬)은 11위까지 추락했다. 젠지(31점, 24킬)는 여전히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나와는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 16개 팀 최초로 100점을 돌파했다. 상당한 순위 반등을 이뤄낸 만큼 경기를 마친 다나와 선수들의 얼굴에는 큰 만족감이 드러났다. '서울' 조기열은 "우리의 기량 100% 발휘해 기분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살루트' 우제현 또한 "오늘은 우리팀 모두가 잘했으며 운도 따랐다. 3일차도 방심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나와 소속 4명 중 '로키' 박정영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코로나19로 취소된 2020년 대회를 제외하고 3번째 대회 만에 대권에 한번 더 도전한다. 박정영은 2019년과 비교해 "지금은 선수로서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의견을 내면서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 조기열의 이번 대회 경기력도 상당하다. 홀로 5000대미지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교전력을 드러내고 있다. 조기열은 "욕심을 줄이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는데, 그래서 얻어가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 비결을 전했다.
이번 우승을 위해 기대되는 선수로 '이노닉스' 나희주는 지난 미디어데이에 이어 다시 한번 자신을 뽑기도 했다. 나희주는 "미라마 전장에서 내가 잘해야 될 것 같다. 미라마에서 활약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이제 'PGC 2023'은 단 6번의 매치가 남아 있다. 아직 2, 3위 팀이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에 다나와도 방심할 수 없다. 조기열, 박정영, 나희주, 우제현 모두 "후회 없는 경기 치르겠다. 설레발치지 않고, 팬들을 위해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며 입을 모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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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