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코드쿤스트가 2집가수 김광규의 박자실수에 음반을 내면 안 된다고 냉철하게 말했다.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코드쿤스트가 김광규와의 곡 작업에 돌입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코드쿤스트는 숲속에 있는 작업실로 김광규를 초대했다. 코드쿤스트는 "작업을 하는 동안 약간의 우울감도 생긴다. 광규 형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형이고 같이 있으면 재미있다. 보고 싶어서 불렀다"고 김광규를 초대한 이유를 전했다.
김광규는 가화만사성이라는 글귀가 적힌 액자를 선물로 건넸다. 김광규는 코드쿤스트를 위하는 마음으로 가화만사성을 150번 정도 썼다고 털어놨다. 코드쿤스트는 예상치 못한 김광규의 정성에 놀라는 얼굴이었다.
코드쿤스트는 자신도 김광규에게 주려고 겨울 옷을 선물로 가져왔다고 했다. 김광규는 코드쿤스트의 옷 선물에 화색이 돌았다. 코드쿤스트가 줬던 옷을 입고 나갔을 때 주변 반응이 난리가 날 정도로 좋았다고.
김광규는 코드쿤스트가 준 옷을 입어보고는 "작업실은 처음이다. 작업하는 거 보여달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스튜디오에서 김광규를 보더니 "곡을 하나 노리고 온 느낌이다"라는 얘기를 했다.
코드쿤스트는 일단 추워지기 전에 밥부터 먹자며 김광규와 함께 작업실 밖 바비큐장으로 이동했다. 김광규는 불을 피워놓고 설날에 선물 받았지만 프라이팬에 안 들어가서 못 먹었다는 우대갈비를 가져왔다. 김광규는 우대갈비를 배우 이종석에게 선물받았다고 했다.
코드쿤스트는 한식을 좋아하는 김광규에게 주려고 순두부찌개 밀키트를 준비해서 가져왔다. 김광규는 잘 구워진 갈비를 두고 "뼈대는 네가 뜯어. 나는 의치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광규는 식사를 하면서 코드쿤스트의 음악에 대한 스토리를 듣고 싶어 했다. 코드쿤스틑 사연 있는 노래들을 좋아해 왔다고 했다. 김광규는 "내가 사연으로 똘똘 뭉쳐 있다. 사연이 많다"고 어필을 했다.
코드쿤스트는 그간 김광규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던 곡을 달라는 얘기에 대해 "트로트를 드리고 싶은데 제가 트로트가 안 되더라. 트로트 DNA가 없나 보더라"라며 트로트가 아닌 장르의 곡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
김광규는 코드쿤스트에게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했다. 코드쿤스트는 김광규가 위로 받는 순간이 언제인지 궁금해 했다. 김광규는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을 통해 위로의 말을 받았을 때라고 얘기해주면서 이게 작업이라고 생각하니까 말하기가 좀 어렵다고 했다.
코드쿤스트는 분위기를 풀어보기 위해 노래를 한 번 불러보자고 했다. 김광규는 '사랑했지만'을 선곡, 첫 소절부터 수차례 박자를 놓치는 실수를 했다. 간신히 첫 소절을 넘긴 뒤에도 위기는 찾아왔다. 코드쿤스트는 인터뷰 자리에서 "박자의 느낌은 음반을 내면 안 되는 조금 위험하다고 느꼈다"고 냉철하게 평가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