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댄서 모니카가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는 댄서 모니카, 가수 정세운, 배우 송영규가 출연해 사건을 들었다.
이날은 여우고개 절벽에서 발견된 차에서 시작된 사건을 이야기했다.
2011년 3월 충청북도 진천의 오이 농장에서 일했던 젊은 부부는 숙식을 제공하는 일자리만 찾으며 밀양, 포항, 마산, 여수, 해남까지 전국을 돌아다녔다.
이 부부가 행적을 감춘 후인 2011년 12월 30일 경기도 포천경찰서 강력 1팀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여우고개 절벽 아래 차량 한 대가 있다는 제보에 출동한 경찰은 한 차량과 근처의 백골 시신 두 구가 발견했다.
알고보니 전국을 떠 돌던 부부의 두 자녀였던 것.
차가 끌어올려진 자리에서 발견된 돗자리 조각에는 "산정호수에 빠져 죽기로 결심했다"라는 부부의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하지만 산정호수에선 아무것도 없었고, 담당 형사는 부부를 찾기 위해 공개 수배 1번, 2번에 올렸다.
시간이 지나 부산의 한 농장에서 6개월이 넘도록 낯을 가리는 부부에 이상함을 느낀 농장 주인은 은행에서 수배 전단을 보게 됐다.
주인은 아는 형사에 전화를 해 검거에 성공하게 되었고,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에서 빚에 살기 힌들어진 부부는 아이들을 먼저 살해했고, 여러 번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같은 형량을 부탁한 이 부부는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다.
이러한 사건을 제대로 처음 직면한 모니카는 자신의 과거사를 얘기했다.
모니카는 "저희 아버지가 사업이 망하고 도망을 치셨다. 그래서 어머니가 저를 등에 업고 잘못된 선택을 시도하려 하셨다. 갓난아기일 때"라고 털어놨다.
위험한 얘기라고 덧붙인 모니카는 "어머니가 불을 다 끄고 결심한 순간 제 심장이 뛰었다고. 그래서 다음 날부터 아르바이트를 하셨다"고 밝혔다.
"그리고 제가 여기 있는 거다"라고 말한 모니카는 이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이에 장성규는 곰감했고, 모니카는 "삶은 너무 귀중한 것이다. 이게 많은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라며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SBS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