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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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희 "어느 순간 이혼의 아이콘…바닥 친 후 50원만 준다고 해도 일해" (배짱이)

기사입력 2023.12.01 09:24 / 기사수정 2023.12.01 09:2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노현희가 이혼 후 계속된 생활고를 고백했다.

11월 29일 유튜브 채널 '배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현희씨 한 번 안아봐도 돼요? 이혼 후 일당 7만원 알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노현희는 그동안의 근황을 언급하며 "어느 순간 나락으로 떨어졌다. 최근 한 10년 정도는 은둔 생활까지는 아니지만 TV가 아닌 뮤지컬이나 연극, 유튜브 채널 쪽에서 활동했다"고 얘기했다.

1971년 생인 노현희는 1991년 KBS 14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해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전설의 고향', '태조왕건' 등 약 4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해왔다.

노현희는 "이전에는 안방극장에서 여러분을 자주 찾아뵙고 왕성하게 활동했었다.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의 명자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KBS '전설의 고향'에서 최다 귀신 역할을 맡기도 했다. 그 때는 영화를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 인생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을 화려한 연예인 생활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런데 어느 순간 나락으로 떨어져 바닥을 치게 됐고, 무너져버렸다. 부끄러웠지만, '내가 왕년에는 이랬어'라는 생각은 접어두고 '버티자', '견디자'는 생각으로 버텼었다"고 고백했다.

신점 결과를 듣던 노현희는 "사회에서 비난 받을 나쁜 짓 빼고는 다했다. 50원 짜리 일도 열심히 했다"고 털어놓았다.

노현희는 "소리 내서 울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강하게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지난 2002년 아나운서 신동진과 결혼했지만 6년 여만에 합의이혼한 바 있다.

"어느 순간 이혼의 아이콘처럼 돼 버렸다"고 말한 노현희는 "세상에 일부종사를 못한 것이 나만의 일이 아닌데도 그렇게 부각이 되더라. 솔직히 살면서 가장 힘든 것이 지금이다. 이제 버틸 여력이 없을 정도다"고 답답한 속내를 전했다.

사진 = 유튜브 배짱이엔터테인먼트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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