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모델 한혜진이 썸 환승은 30초면 된다고 대답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28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 28살 모태솔로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녀는 썸은 여러 번 탔지만 제대로 연애를 못해 봤다며 연애를 갈망하고 있었다.
연애를 위해 항상 썸남들에게 적극적으로 노력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그녀는 연애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껴 패널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썸만 타는 고민녀의 영상을 본 패널들은 '썸'이라는 단어로 토론하기 시작했다.
썸과 연애를 가르는 요소를 질문한 서장훈에 곽정은은 독점이라고 의견을 말했다. 김숙은 "썸은 훑어보는 것이고 연애는 1대 1로 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4~5년 전에는 스킨십이었는데 마지막 단계인 잠자리까지 가도 썸이라고 하는 시대에 의미가 있나"라고 얘기했다.
다음으로 썸과 썸 사이 유예 기간을 묻는 김숙의 질문이 이어졌다.
주우재와 한혜진은 "유예 기간이 왜 필요해요?"라며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곽정은은 "하루", 주우재는 "2분", 한혜진은 "30초 정도"라고 대답한 반면, 서장훈은 "정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소 8~10개월"이라 대답해 놀라게 했다.
패널들은 "그러다 다 늙는다", "썸 두 번 타면 전역한다" 등 반응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지는 고민녀의 영상, 친구의 제안으로 배드민턴 동호회에 간 고민녀는 한 남자와 번호를 교환했고 다시 썸을 타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역시 썸에서 끝날 것이라는 고민녀의 예상과 다르게 연애를 시작하게 돼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듯 했다.
그녀는 썸을 탈 때는 적극적이었는데 막상 연애를 시작하니 수동적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했다.
연애가 처음이라 그런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단지 연애가 하고 싶었던 건지 연애를 하면서도 답을 내리지 못했다.
사연을 본 패널들은 "이런 게 진짜 연애가 맞는지 모르겟다"는 고민녀의 행복한 첫 연애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려 토론했다.
주우재는 "(연애의) 우선 순위를 만나는 사람보다 본인의 연애에 집중해 혼란스러운 것 같다"라고 말하며 남자친구에 대해서 진지하게 탐색해 보길 권유했다.
한혜진은 "사랑은 나의 몸과 마음이지만 통제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며 "사랑이 오는 타이밍이 있다. 연애라는 행위를 쫓기보다는 사랑이 다가오는 순간을 기다려 보는 건 어떨까요"라며 조언했다.
곽정은은 "연애를 성취해야 하는 과제로 생각하지 마세요. 하게 되면 좋지만 안 한다고 문제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자기 자신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했다.
김숙은 "(연애에) 기대를 많이 하신 것 같다. 본인 마음을 좀 더 내려놓고 여유 있게 남자친구를 만나 보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속이 단단한 사람이 되면 이런 걱정을 크게 안 한다. 내가 더 멋있는 사람이 됐을 때 좋은 사람을 만날 확률도 높아진다. 당분간 재정비할 시간을 가지고 자기 계발에 힘 쓰길 바란다"며 냉철하게 조언했다.
사진='연애의 참견' 방송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