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알콜지옥'에서 27세 백수 참가자가 한숨을 유발했다.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지옥'에서는 술 때문에 일상을 잃어버린 10인이 참여한 가운데 7박 8일간의 금주 서바이벌이 시작됐다.
이날 10인의 참가자는 합숙을 위해한 명씩 모습을 드러냈다. 27세 이재은은 "음주 2년차"라고 말했다. 이재은은 "딱히 하는 일 없다. 그냥 술 마시고 놀고 있다"고 당당하게 백수임을 밝혔다.
이재은은 "술 때문에 무단결근을 많이 했었다. 일을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술을 마신 다음날 아침에 못 일어나겠다"고 힘들어했다. 일상 영상 속 이재은은 만취가 일상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술값은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물었고, 이재은은 "부모님 지원을 아직 받고 있다. 그리고 돈이 부족하면 명품을 팔아서 생활하고 있다"고 했고, 명품뿐만 아니라 전자기기와 가구도 팔아서 술값으로 쓰고 있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젊기 때문에 술로 인한 문제를 실감하지 못하고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음주 11년차의 32세 민규홍이었다. 한눈에 봐도 남다른 비주얼을 자랑한 민규홍은 아르바이트로 모델 활동을 했었다고 말했다. 특히 앙드레김 패션쇼에도 섰던 경험이 있었고, 스타일리스트로도 활동하면서 하하, 김종국 등 수많은 스타들과 함께 일을 했던 출연자였다.
합숙을 위해 약속 장소에 도착한 민규홍은 "뭘 하게될까 궁금했다.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연회장 분위기였다"면서 궁금해했다. 그리고 테이블에 놓여있는 술을 발견했다.
민규홍은 "술이 가장 먼저 보였다"면서 술을 보자 자연스럽게 나오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술을 보니 좋았다.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36세 한윤성은 음주 17년차답게 딱 봐도 술 좋아할 것 같은 술톤을 장착하고 등장했다. 이미 한윤성은 녹화장에 오기 전에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았다고 말했다. 한윤성도 테이블 위의 술을 봤고, 이에 "술을 종류별로 갖다놓고 못 마시게 하는건 고문인데?"라고 말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