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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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의 비법 "전술 훈련은 10분! 내 잘생긴 외모로 선수들을 유혹한다"

기사입력 2023.11.27 21:5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세계 최고 축구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지휘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훈련 방법으로 자신의 잘생긴 외모를 이용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끔씩 '느끼한' 개그를 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면모가 라이벌전 직후에도 드러났다.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27분 엘링 홀란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5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한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 간의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나면서 맨시티와 리버풀은 사이 좋게 승점 1점을 나눠 가지면서 순위가 한 칸씩 밀렸다. 아스널이 이어 열린 경기에서 브렌트퍼드를 눌렀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승점 30이 됐고 맨시티는 승점 29로 그 뒤를 이었다. 리버풀은 승점 28을 기록하며 3위로 내려갔다.

이날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50번째 득점을 누구보다 빠르게 달성하면서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썼지만, 후반전에 골을 내주면서 팀이 비겨 빛이 바랬다.





사실 맨시티는 지금 부상 병동이다. 간판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올해 안에 돌아오기 힘든 가운데 윙어 잭 그릴리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도 부상 중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는 중원을 조율하는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가 빠져 맨시티를 프리미어리그에서 보기 드문 연패의 늪으로 빠트렸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전 직후 부상자가 많아 훈련시간이 10분으로 짧았다고 했다.

2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취재진이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선수들이 전술을 익히도록 했느냐"는 질문에 "왜냐하면 내가 정말로 잘생겼기 때문이다. 난 잘생긴 남자다. 그리고 선수들을 유혹합니다. 우린 해냈다"며 웃었다.

자신의 외모를 비결로 언급한 것이다.




물론 그게 진짜 비결은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내 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현재 우리에겐 텔레비전과 카메라가 있다"며 "우린 개인적으로 대화한다. 4-4로 비긴 첼시전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1대1 족집게 코칭을 짧게 한 것이다. 그는 "선수들이 실수를 한 뒤 그에 대한 대화를 구체적으로 나눴다. 선수들은 이해했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선수들을 휘어잡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술적 능력이 뛰어나다보니 월드 클래스 스타들이 과르디올라의 지시에 거의 복종하는 수준으로 따르는 것이다.

리버풀전 뒤 과르디올라 감독의 유머 섞인 발언에도 맨시티가 잘하는 비법이 담겨 있었다. 맨시티는 12월4일 오전 1시30분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과 홈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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