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마이 데몬'에서 김유정과 송강의 강렬한 첫 만남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1회에서는 도도희(김유정 분)와 정구원(송강)의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도도희는 주천숙(김해숙)의 부탁으로 맞선 자리에 나가게 됐다. 적당히 시간만 떼우고 오자는 마음으로 맞선 자리에 나선 도도희는 맞선남의 얼굴도 보지 않은 채 "저는 일이랑 결혼했다. 남자한테는 관심이 없다"고 말하며 자리에 앉았다.
종이 신문을 보고 있던 맞선남은 정구원이었다. 정구원은 신문을 내리고 도도희를 바라보며 "당신이 일이랑 결혼하든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 개인 정보 유출이 취미면 차라리 계좌 비밀번호를 알려줘"라고 말했다.
이에 도도희는 "혹시 나랑 초중고 동창? 아니면 구 남친? 동창도 구남친도 아니면서 얻다 대고 반말?"이라고 불쾌해했고, 정구원은 "내 눈에 인간들은 다 하찮거든"이라고 답했다. 알 수 없는 정구원의 대답에 도도희는 '뭐야? 이 잘생긴 또라이는? 주님...어찌하며 나아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라고 속으로 말해 웃음을 줬다.
도도희는 자리를 뜨려고 했지만, 다시 정구원 앞에 앉았고, 정구원은 "식사를 하고 싶으면 다른 식당도 많다"고 밀어냈다. 이에 도도희는 "그럼 아는 식당 많은 그쪽이 나가면 되겠네"라고 받아쳤고, 정구원은 '뭐야? 이 철벽 또라이는?'이라고 생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도도희는 정구원에게 "서로 적당히 둘러대는게 좋을 것 같다"면서 진짜로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 과정에서 도도희는 웨이터가 가져오던 케이크를 뒤집어 쓸 상황에 놓였다. 그 때 정구원이 도도희를 잡아당겨 위기를 모면했다.
우연치않게 정구원과 밀착하게 된 도도희는 정구원의 얼굴을 바라보며 '냉담하지만 상냥하고, 순수하지만 야해. 19금이 사람으로 태어나면 이렇지 않을까 싶을만큼'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부끄러워하며 도망치듯 자리를 떴다.
특히 도도희는 뒤늦게 커플매니저의 실수로 전혀 엉뚱한 사람과 맞선을 보게된 사실을 알게됐고, 덕분에 강렬한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