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54

날씨가 더울 수록 더 잘 걸리는 여름감기, 대체 왜?

기사입력 2011.07.14 17:00 / 기사수정 2011.07.15 13:29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무덥고 습한 날씨에도 감기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흔히 감기라 하면 겨울에나 걸리는 질환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때아닌 여름 감기에 걸리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여름철 감기에 걸리는 데는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실내와 실외 온도의 차이가 크거나,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경우, 장마로 인해 체온을 빼앗기는 경우 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 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추운 곳에 들어가면 피부혈관이 급속하게 수축하여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고 신경계가 긴장하게 된다.

또한, 장마로 인해 흐린 날씨가 지속되면서 비타민D 합성량이 줄어드는데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불쾌지수가 올라가면서 코티솔 분비량도 함께 증가하여 면역력의 저하를 가져와 감기에 걸리기 쉬운 몸 상태가 된다.

여름감기 및 냉방병의 증상은 복통과 함께 배탈이 나거나 설사, 구토를 하는 등 소화기 관련 증상이 많고 기침이나 가래 등은 드물다. 이와 함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만성적인 피로감, 몸살 및 근육통을 동반하게 된다.

여름철 감기를 예방하려면 에어컨 사용을 줄이고 선풍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으나, 여의치 않다면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내로 줄이도록 하고, 에어컨의 찬바람이 직접 사람을 향하지 않도록 풍향을 조절한다.

그래도 한기를 느낄 때는 가디건 등의 옷을 준비해 몸을 보온하고, 짧은 미니스커트나 핫팬츠를 입은 여성은 허리와 하체가 차가워져 생리불순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릎담요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계속해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사무실이라면 에어컨에 있던 각종 먼지와 곰팡이, 미생물로 인해 실내공기가 오염되어, 두통, 눈 충혈, 피로감,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에어컨 사용 시 1~2시간 마다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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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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