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유흥업소 실장의 해킹을 당했다는 주장이 자작극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2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에 연루된 유흥업소 실장 A씨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선균은 올해 A씨의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를 통해 진행된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선균은 A씨가 건네준 게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 측은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선균은 A씨에게 약 3억 5천만 원의 돈을 건넸다고 보도됐다.
A씨는 마약 전과자로, 주변인들에게도 종종 마약을 권했다. 특히 A씨는 이선균과의 관계를 자랑하듯 이야기하고 다녔다고 한다.
A씨와 7년을 알고 지낸 지인 B씨는 "8~9월 쯤 해킹범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A씨가 마약을 한다는 걸 알고 그걸 빌미로 금전을 요구했다. 처음에는 A씨의 마약이었다가 나중에는 이선균이 가게, 집에 왔던 거 이런 걸 빌미 삼아서 금전을 요구한 걸로 안다"라고 밝혔다.
해킹범의 이름은 일명 '네넴띤'. A씨는 협박을 당하고 있는 입장임에도 먼저 1억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ㅋㅋㅋ' 웃거나 '잠 좀 자겠다'며 여유를 보였다.
A씨가 해킹범의 협상은 1억 원이었으나, A씨는 이선균으로부터 3억 5천만 원을 건네받았다. B씨는 "저한테 피해 보상금이라고 그러더라. 앞으로 이선균을 보지도 못 하고 손님도 끊겼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이를 이선균에게 말하지 않은 A씨. B씨는 "나중에 (이선균한테) 솔직하게 얘기하라고 햇더니 이선균이 해킹범에게 돈이 전달되지 않은 건 알고 있다고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3억 5천만 원 중 일부를 모친에게 맡겼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A씨의 어머니는 "저한테 없다"라며 "계좌이체도 아니고 현금으로 받았다. 강남에 있는 식당에서 받았고, 이선균이 직접 나온 게 아니라 측근 C씨가 만나서 줬다"라고 설명했다.
'실화탐사대'를 만난 C씨는 자신이 이선균 대신 돈을 건넨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