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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는 생존…맨유 '살생부 10명' 나왔다→8월 영입생도 실력 엉망 '퇴출'

기사입력 2023.11.23 17:00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선수단이 대규모로 정리될 전망이다.

맨유 구단 지분 인수 계약을 맺은 화학공업 회사 이네오스 수장 짐 랫클리프가 내년 1월부터 맨의 공동 구단주로 활동을 시작하는 가운데, 최소 10명 이상의 선수들이 철퇴를 맞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랫클리프는 지난 10월 지분 일부 인수를 천명하며 구단을 전부 '물갈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곧바로 실행에 옮겨졌다. 11월 구단 최고경영자로 16년간 근속한 리처드 아놀드를 다가오는 12월을 끝으로 내치기로 결정했다. 랫클리프는 내부 개혁과 더불어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 리모델링까지 약속하는 등 변화를 약속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구단 운영진들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영국 복수 매체들은 선수단 사이에서도 많은 인원이 정리되는 등 '피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또한 선수단 정리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매체는 22일 "맨유가 2024년 겨울 이적시장과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선수들을 내보낼 것으로 보안다"며 해당 소식을 전했다.




가장 먼저 퇴출 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수비수 조니 에반스와 골키퍼 톰 히튼이다.

각각 수비수와 골키퍼를 맡고 있는 두 선수는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두 선수 나이는 각각 만 35세와 만 37세로 결코 적지 않다. 따라서 내년 여름 이적시장서 FA(자유계약)신분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유 에릭 턴하흐 감독은 새로운 수비수를 원한다"며 에반스의 이탈을 예측했고 축구 전문 매체 '팀토크' 또한 "랫클리프가 턴하흐의 비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팀내 득점 1위에 올라있는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도 다른 구단을 찾아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지난 여름 맥토미니가 이적시장에 매물로 올라왔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그를 원했다"며 "맥토미니 자리가 지속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그의 이적을 가시화했다.




게다가 임대로 온 미드필더 소피안 암라바트 또한 긍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 않아 원소속팀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맨유가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는 "랫클리프는 암라바트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여름 임대 계약이 끝나는대로 친정팀 이탈리아 피오렌티나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세미루도 이적명단에 오를 수 있다. 에릭센의 경우, 공개적으로 턴하흐의 전술과 맞지 않음을 밝히며 이적의 불씨를 키웠다. 카세미루는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에릭센은 지난 10월 덴마크의 코펜하겐과 가진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라운드 경기서 교체로 출전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내가 왜 교체로 출전했는지는 턴하흐에게 물어보라"며 "나는 최대한 많이 뛰고 싶지만 턴하흐가 다른 선수들에게 눈을 돌린 상태"라고 밝혔다.

공격진도 숙청을 피할 순 없다. 턴하흐와 사이가 틀어질대로 틀어진 제이든 산초는 물론, 앙토니 마르시알도 시장에 나올 수 있다. 마르시알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에서 계약이 만료된다. '팀토크'는 이 점을 짚으며 "맨유가 마르시알을 매각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1월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마르시알은 지난 2015년부터 2022년 1월, 그리고 2022년 여름부터 현재까지 맨유에서 뛰고 있지만 300경기가 넘는 출전 수에도 불구하고 89득점만 기록하며 실패작이 됐다.




'맨체스타 이브닝 뉴스'는 이 외에도 올 시즌 21분만 출전한 도니 판더비크, 성추행 및 폭행 논란으로 일찌감치 '손절'을 선언한 메이슨 그린우드도 이적 명단에 올리면서 10명의 매각 대상 소개를 마무리했다. 

필드플레이어의 다수가 맨유에서 쫓겨나는 만큼 새 선수들도 데려올 수밖에 없게 됐다. 랫클리프가 차기 스포츠 디렉터로 내정한 폴 미첼이 여러 구단을 돌아다니며 선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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