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선전, 이현석 기자)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2차전을 모두 완승으로 이끈 태극전사들 중 일부 선수들이 사비로 전세기를 빌려 중국전 직후 함께 타고 서울로 이동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2차예선 2차전 중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한국이 3-0으로 이긴 뒤 해외파 선수들이 전세기를 임대해 경기장에서 곧장 선전 공항으로 향한 뒤 서울로 가는 전세기에 탑승한다고 알렸다.
전세기 탑승 인원은 유럽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즈베즈다), 이강인(PSG), 오현규(셀틱),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김승규(알샤바브) 등 총 9명이다.
여기에 의무 스태프 등 대한축구협회 스태프 2명이 전세기에 동행한다.
전세기를 타지 않는 다른 선수들은 22일 오후 12시에 선전을 출발하는 대한항공편을 타고 오후 4~5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단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뛰는 조규성은 22일 새벽에 선전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경유편을 거쳐 덴마크로 갈 수 있어 전세기 혹은 대한항공편에 타지 않는다.
이들이 전세기를 빌린 이유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모두 해외리그 선수들로서 이번 A매치 소집이 끝나면 내년 3월까지 한국 집에 갈 수 없다"며 "가능한 빨리 한국에 가서 가족들을 보고자 하는 마음과 개인 일정을 위해 선수들이 요청했고, 대표팀이 허락했다"고 했다.
특히 김민재와 이강인은 현지시간으로 금요일인 24일 밤에 리그 경기가 나란히 있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중국에선 환승편이 꼬여 한시라도 빨리 인천공항에 가서 거기서 뮌헨 혹은 파리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게 나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기를 타는 대표팀 선수들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새벽 4시 안팎이면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