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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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지난 4월 떠난 父, 내 유도복 입혀드렸다"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3.11.19 18:02 / 기사수정 2023.11.19 18:02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추성훈이 아버지가 떠나실 때 자신의 유도복을 입혀드렸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추성훈이 가족들과 함께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추성훈은 12월 대회를 앞둔 후배들을 데리고 수많은 고기구이 가게가 있는 야키니쿠 골목을 찾았다. 추성훈은 후배들을 위해 울대, 혈관부터 구워줬다. 고석현은 "내장을 처음 먹어봐서"라고 걱정을 했다.

추성훈은 내장만 먹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맛있다고 얘기를 해줬지만 고석현과 송영재는 울대를 한입 먹어보자마자 젓가락을 바로 내려놨다. 추성훈은 후배들의 반응을 모르는 상태로 혼자 울대를 맛있게 먹었다. 추성훈은 스튜디오에서 MC들이 후배들이 원하는 메뉴를 먹으면 안 되느냐고 하자 "이거 다 편집이다"라고 주장했다. 



고석현과 송영재는 울대에 이어 혈관을 먹고도 표정이 좋지 않았다. 추성훈은 내장을 구워준 뒤에야 안창살을 구워줬다. 후배들은 안창살을 보고난 뒤 그제야 표정이 밝아졌다.

추성훈은 한창 잘 먹고 있던 후배들에게 "시합 며칠 안 남았잖아? 시합 지면 노력 다 사라지는 거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기면 더 좋은 기회 올 거다"라고 시합 얘기를 꺼내 갑갑함을 자아냈다.

추성훈은 어머니, 여동생 추정화와 함께 지난 4월 돌아가신 아버지 공양을 드리기 위해 가족 절을 찾았다. 추성훈은 아버지 소식을 처음 접했을 당시에 대해 "아버지가 골프하면서 심장이 갑자기 스톱해서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추성훈은 이번에 후배들의 대회 출전을 위해 감독직을 맡은 뒤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고 했다. 성장한 모습을 아버지한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추성훈 여동생 추정화는 "솔직히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자체도 꿈 같다. 아직 믿기지 않는다 아빠가 더 좋은 곳에서 좋은 시간 보내길 기도했다"고 했다.

추성훈 가족은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 사진을 앨범에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며 아버지를 추억했다. 추성훈은 아버지가 떠날 때 유도복을 입히고 대표팀 할 때 받안던 유도띠,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드렸다고 했다.

추성훈 딸 사랑이도 집에 도착을 했다. 추성훈 어머니는 아들을 향해 "딸 낳아보니 엄마 마음 알겠지?"라고 말하며 의문의 빨간 띠를 보여줬다. 추성훈이 유도를 그만 두고 격투기 선수로 데뷔할 때 첫 상대가 복싱 챔피언 프랑수아 보타였는데 그 경기를 이길 때 추성훈이 손목에 둘렀던 끈이라고.

추성훈 어머니는 "그 빨간 끈을 주워서 모든 시합마다 지갑에 넣고 다녔다"고 얘기해줬다. 추성훈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김수미는 추성훈 어머니의 아들을 위한 애틋한 사랑에 "추성훈이 이긴 경기의 반은 엄마 기운도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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