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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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도전' 류중일호, 한일전 라인업 발표…김주원 6번+문현빈 8번 배치 [APBC]

기사입력 2023.11.19 17:30 / 기사수정 2023.11.19 17:30



(엑스포츠뉴스 도쿄, 유준상 기자) 예선에서 일본에 패배한 한국이 이틀 만의 리턴매치에서 승리와 함께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6시 일본 도쿄돔에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일본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한국은 대회 창설 이후 첫 우승을 정조준한다. 2017년 1회 대회 당시에도 두 팀은 예선과 결승 총 두 차례 맞붙었는데, 각각 8-7과 7-0으로 일본이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일본의 높은 벽을 체감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이의리가 6이닝 동안 2점만 내줬음에도 타선이 예선에서 스미다 지히로의 완벽한 투구에 침묵했다. 결과는 1-2 패배. 하지만 예선을 2위로 마친 한국은 일본과 다시 격돌할 기회를 잡았다.



두 팀은 경기 개시를 앞두고 라인업을 공개했다. 한국은 김혜성(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1루수)-김휘집(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김형준(포수)-문현빈(좌익수)-최지훈(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큰 틀은 바뀌지 않았지만, 김주원의 타순이 9번에서 6번으로 올라간 점이 눈길을 끈다.

김주원은 전날 대만과 예선 3차전에서 4타수 3안타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 특히 2루타와 3루타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이날 경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박승규 대신 문현빈이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하위 타선에서 타순이 바뀔 수는 있는데, 잘 쳐서 중심타선으로 올라가거나 그럴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마이의 볼이 빠르기 때문에 (문)현빈이가 먼저 나간다. 외야 수비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후지와라 교타(지명타자)-고즈노 카이토(유격수)-모리시타 쇼타(좌익수)-마키 슈고(1루수)-사카쿠라 쇼고(포수)-만나미 츄세이(우익수)-가도와키 마코토(2루수)-사토 테루아키(3루수)-오카바야시 유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틀 전과 비교했을 때 리드오프였던 오카바야시가 9번으로 내려갔고, 사카쿠라가 중심타선에 배치된 점이 눈길을 끈다.



양 팀 선발투수는 곽빈과 이마이 다쓰야다. 곽빈은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 127⅓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면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시즌 이후 안정된 제구를 뽐내며 소속팀은 물론이고 대표팀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마이는 2018년부터 일본프로야구(NPB) 1군에서 활약했고, 올해 19경기 133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빠른 공이 주무기인 투수로, 경기 초반 타자들이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마이의 투구 영상을 돌려본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 합숙훈련 할 때 일본이 미야자키에서 연습 경기를 한 것 같은데, 영상을 보니까 오래 쉬고 나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제구가 잘 안되는 것 같더라. 빠른 직구보다는 변화구 위주로 던지던데, 오늘 던지는 걸 봐야 알 것 같다. 일단 기본적으로 볼이 빠르고 변화구 구종이 4~5가지 정도다.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아놓고 시작하는 투수인 것 같다"고 경계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

▲투수(12명): 문동주(한화 이글스), 정해영, 이의리, 최지민(이상 KIA 타이거즈), 신민혁, 김영규(이상 NC 다이노스), 조병현, 오원석(이상 SSG 랜더스), 최승용, 곽빈(이상 두산 베어스),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포수(3명): 김동헌(키움 히어로즈), 김형준(NC 다이노스), 손성빈(롯데 자이언츠)

▲내야수(7명): 김혜성, 김휘집(이상 키움 히어로즈), 김도영(KIA 타이거즈), 김주원(NC 다이노스),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문현빈,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외야수(4명): 김성윤(삼성 라이온즈), 박승규(상무), 최지훈(SSG 랜더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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