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강남길이 임예진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1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는 배우 강남길과 임예진이 '부부로 오해받는 커플'로 출연했다.
강남길은 24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했다고. 그는 "저는 임예진 씨가 부르면 언제든지"라며 임예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박수홍은 채무 관계나 종속관계가 아니면 섣불리 하기 힘들다며 감탄했다.
강남길은 "임예진 씨는 저의 생명의 은인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방영된 MBC 드라마 '달수 시리즈'에 부부로 출연, "1년에 몇 번씩 부부를 하니까 (사람들이) 부부라고 생각한 거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다른 드라마에서 여러 번 부부 역할로 함께해, 지금은 50년 지기가 되었다고 했다.
강남길은 2000년에 자녀 두 명과 영국으로 떠나 4년간 생활했다고.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4년간의 공백기 후 작품 활동을 재개, 임예진과 MBC 드라마 '물꽃마을 사람들'에서 부부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4년간 공백이 의외로 굉장히 길고 힘들더라"며 배우로서의 감을 잡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럴 때마다 임예진이 현장에서 대사를 맞춰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등 큰 힘이 되어줬다고 했다. 심지어는 그에게 전화해 요즘 뭐 먹고 있냐며 밥도 챙겨줬다고 해, 출연진들을 감탄케 했다.
이어 그는 공황장애가 있었다고 고백, "임예진 씨가 그때 유명한 병원 소개해 주고, 손 붙잡고 데려갔다"고 밝혔다. "손은 안 잡았나"라고 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에 임예진은 "(강남길이) 본인이 그런 거에 대해서 노출되는 걸 꺼리고 폐쇄되어 있었다"며 "사람들이 (본인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갇혀있어서 '아무도 오빠한테 관심 없다'" 얘기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강남길이 웃음을 많이 잃고 혼자 있으려 해서 밖으로 잡아당겼다고 밝히며 우정을 드러냈다.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