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미국의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브라질 콘서트에서 사망한 팬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17일(현지시간) "내가 이런 글을 쓰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오늘 밤 내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팬을 잃었다. 가슴이 찢어진다"고 시작되는 손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이 일로 인해 내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너무 어렸다는 사실 외에는 내가 아는 정보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할 때조차 슬픔에 압도되어 무대에서 이에 대해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나는 지금 이 상실감을 깊이 느끼고 있고,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시작으로 중남미 지역에서의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를 시작했다. 그는 17일부터 시작되는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의 3일간의 공연을 위해 브라질로 이동한 바 있다.
팬이 사망한 경위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테일러 스위프트의 손편지는 브라질 공연 당시 무대에서 팬들에게 물병을 던지는 스위프트의 영상이 공개된 후 공개됐다. 이날 공연장은 기온이 폭염으로 인해 38도 이상으로 올라갔음에도 물병 반입이 금지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팬에게 물병을 전달하기 위해 공연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사진= 테일러 스위프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