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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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를 아빠라고'…금쪽이 할머니, 싱글맘 母 타박 "애 데리고 술 마셔"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1.18 09:22 / 기사수정 2023.11.18 09:2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할아버지를 아빠로 부르는 3세 금쪽이가 등장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감당 불가! 가족마저 두 손 든 생떼쟁이 3세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금쪽이는 자신을 씻기려는 할머니에게 팔을 휘두르며 거부했다. 또 계속되는 실랑이 끝에 급기야 할머니를 때리기까지 하며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 등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또 금쪽이는 한참 동안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면서 악을 썼다. 여기에 공격성까지 보이는 금쪽이의 모습에 오은영 박사의 한숨도 깊어갔다.



이어 금쪽이는 외할아버지를 '아빠'라고 불러 의아함을 자아냈다.

금쪽이의 어마는 "금쪽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아빠가 부재여서, 보이는 사람이 할아버지 밖에 없으니까 아빠라고 한다. 그런데 또 눈치는 빠른 것이, 하원할 때 할아버지가 데리러 가면 선생님들 앞에서는 할아버지라 그러고 집에선 아빠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빠라고 부르고 싶은가보다.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제는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는 나이다. 아빠가 아니라는 것을 금쪽이도 알고 있다. 할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르지 않아도, 아빠보다 할아버지가 더 너를 사랑해 줄 것이라는 걸 말해주면서 이제는 호칭을 제대로 부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금쪽이의 엄마는 싱글맘이라는 사실도 고백했다.

금쪽이의 엄마는 출산 후 곧바로 이혼 소송을 했던 과거를 얘기했고, 내내 무기력한 모습으로 금쪽이를 대하는 모습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일상을 보면 부정적인 상호 작용 중이다. 금쪽이는 엄마한테 끊임없이 마음의 신호를 보내는데 엄마의 반응이 없다. 차라리 무반응보다 혼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금쪽이를 함께 육아하며 지친 금쪽이의 할머니는 "너희 둘만 없으면 우린 편하게 사는데, 매일 재울 때마다 저렇게 소리를 지르고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라고 한탄했다.



또 금쪽이는 할머니와 놀던 중 장난감을 할머니에 머리에 던지기도 했고, 감정을 누르고 있던 금쪽이의 할머니는 "우리가 아니고 네가 책임지기로 했지 않았냐. 처음부터 포기했으면 이런 사달이 안 일어났다. 내가 모든 걸 해주니까 네가 금쪽이랑 독립을 못하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금쪽이의 엄마가 "독립해서 살아봤지 않냐"라고 반박하자 "살아봤는데 정상적으로 살았냐. 애 데리고 나가서 맨날 술 먹고"라고 얘기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는 금쪽이를 재운 뒤 휴대폰을 친구 삼아 혼술을 하는 금쪽이 엄마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의 대화를 모두 듣고 있던 금쪽이는 "이제 그만"이라고 소리 질렀고, 자신을 나무라는 할머니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엄마에게 향해 "왜 그래"라고 울먹였다.

오은영 박사는 "힘들다고 무반응하면 악순환의 연속이다. 금쪽이의 진짜 요구는 사랑을 담은 관심이다"라고 조언했다.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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