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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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건 아나운서 "형과 이별…6.25 전쟁 중 고아될 뻔" 뭉클

기사입력 2011.07.13 01:31 / 기사수정 2011.07.13 01:31

온라인뉴스팀 기자

▲ 김동건 "6.25 때 고아가 되는 줄 알았다" ⓒ KBS 승승장구

[엑스포츠뉴스=김은지 기자] 김동건 아나운서가 6.25 전쟁 당시 고아가 될 뻔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12일 한국 방송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김동건 아나운서는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하여 6.25 전쟁 당시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6.25 전쟁을 회상하며 "그 당시 대구에서 서울로 가야만 했는데 전쟁 때문에 서울의 진입이 통제되고 있어 들어가기 쉽지않았다"며 "당시 군인이었던 형은 서울로 들어가기 전 한 여인숙에 나를 맡기며 '서울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올 테니 잠깐만 기다려라'하고는 떠나버렸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여인숙 주인의 '너희 형 군인인데 전사했으면 어떻게 하냐'라는 말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했다"며 "그 때 '아 이러다가 고아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미치겠더라"라고 당시 초조했던 감정을 고백했다.

다행히도 시간이 흐른 뒤 김동건 아나운서는 형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어느 날 밤 형이 찾아와 문을 두드리며 내 이름을 부르는데 목이 메어 대답도 못했다"고 전하며 이후 휘발유통에 숨어 한강 다리를 건너야 했던 전쟁의 참혹한 순간을 생생하게 전해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방송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김동건 아나운서는 1963년 동아 방송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48년간 꾸준히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사진 = 김동건 아나운서 ⓒ KBS 방송화면 캡처]



온라인뉴스팀 김은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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