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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 韓·日 양국서 톱 경험"…만장일치 '현역가왕' 섭외 이유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3.11.15 08:48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노윤 작가가 서바이벌 음악 예능 ‘현역가왕’을 향한 근거 있는 자신감을 전했다.

오는 28일 첫 방송 되는 MBN ‘현역가왕’은 2024년 치러질 ‘한일 트로트 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여성 현역 트로트 가수’ TOP7을 뽑는 트로트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예능이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불타는 트롯맨’ 등을 기획, 제작한 서혜진 사단의 새 프로그램이다.

이와 관련 ‘현역가왕’을 만드는 크레아 스튜디오 사단의 대표 크리에이터인 노윤 작가가 ‘현역가왕’ 기획 및 탄생 과정을 밝히고 나아가 ‘불타는 트롯맨’의 일본판 ‘트롯걸in재팬’, 한-일 양국 대표 트로트 가수가 대결을 펼치는 ‘트로트 한일전’ 제작에 이르기까지, 트로트에 대한 절절한 진심이 느껴지는 7문 7답을 전했다.

다음은 ‘현역가왕’ 노윤 작가 일문일답 전문.

Q1. 서바이벌 음악 예능 ‘현역가왕’ 기획 의도와 론칭 소감은?


여러 차례 트로트 오디션을 하면서 한 번쯤 현역 가수를 제대로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현역들은 사실상 대한민국 트로트계의 핵심인데 기존 오디션에서는 여러 부서 중 한 부서로만 다뤄졌다. 현역들의 치열한 삶을 보면서, 그들끼리 붙여 놓으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했다. 좀 더 치열하고 진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기존 오디션에 비해 서바이벌 요소를 훨씬 강화한 포맷으로 바꿨고, 극적인 장치도 여럿 깔아 뒀다.

실제로 녹화 첫날부터 비명이 터지고 눈물 콧물 다 빼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모든 게 예측불허로 진행되는 서바이벌을 통해 현역가수들의 견제와 경쟁은 물론 이들의 연대가 주는 웃음과 감동이 있을 것이다. 

Q2. ‘불타는 트롯맨’ 일본 버전인 ‘트롯걸in재팬’ 론칭 진행 상황은 어떤지, 현지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일본 방송 사상 초유의 대형 오디션이라는 점, 여성 가수들이 대규모로 오디션을 한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높고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우리나라에서 5년 전, 100명의 여성 트로트 가수를 데리고 대형 트로트 오디션을 맨 처음 선보였을 때, 당시 대중이 받았던 충격이 있지 않았던가. 딱 그것을 연상하면 된다. 

또한 한국에서 트로트가 다시 주목받고 트로트 오디션을 통해 배출된 스타들이 아이돌급 인기와 돈을 버는 것을 보고 놀라워했다. 일본 제작진 역시 일본의 황금기로 불리던 쇼와시대(1926년~1989년)에 불린 노래들이 다시 인기를 얻고 그 시절의 추억과 낭만을 되살리고 싶어하는 상태다.

Q3. ‘현역가왕’에서 탄생한 TOP7은 ‘트롯걸IN재팬’ TOP7과 2024년 ‘트로트 한일전’에서 맞붙게 된다. ‘트로트 한일전’ 기획 과정 역시 궁금하다. 

축구든 야구든 한일전을 하면 우리 국민들은 밤을 새워서라도 보지 않나. 그렇지만 우리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라 일본 측에서 이걸 수락해야 추진되는 프로젝트여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다행히 일본 측 제작진도 너무 재밌겠다며 흔쾌히 수락해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Q4. ‘현역가왕’ 참가자 선정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인원이 많으면 현역들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다루기 힘들다는 생각에서 참가 인원을 30명 정도로 제한했다. 섭외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현역가왕’을 통해 스타 탄생의 신화를 쓸 수 있는 가수인가였다. 현역 트로트 가수 명단이란 명단은 다 모아놓고 대중을 열광시킬 수 있는 가수는 누구인가 수차례 인선 작업을 거쳤다. 대중이 요즘 핫하게 반응하는 소위 ‘팬몰이’ ‘덕후몰이’ 형 현역과 비교적 인지도는 낮지만 ‘현역가왕’을 통해 하룻밤 사이 소위 말하는 ‘벼락스타’가 될 수 있는 가수, 두 가지로 정리가 됐다.

Q5. ‘현역가왕’을 만드는 크레아 스튜디오 수장인 서혜진 대표와의 호흡은?

서혜진 대표는 프로그램이 재밌을지에 대한 본능적인 촉이 놀라운 피디다. 작가로서 서 대표가 신나게 경작하고 수확해서 내다 팔 농작물이 뭔가, 그것을 알아내려고 고민한다. 둘 다 프로그램은 무조건 재밌어야 한다는 생각이고 추구하는 방향과 목적이 일치하기에 갈등은 없다. 성향의 차이에서 오는 다름은 존재한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있어 피디와 작가가 성향이 다른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Q6. ‘현역가왕’이 참가자 정체를 대외비로 두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들이 참가자를 궁금해하니까, 대외비로 하자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숨겼다가 방송 통해 ‘짠’ 하고 등장시켰을 때 더 파장이 클 것 같은 참가자가 있기도 하다.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길 바란다.

Q7. ‘현역가왕’ 스페셜 국민 프로듀서로 대성이 섭외된 것이 화제를 모았다. 섭외 이유와 ‘프로듀서’ 대성의 모습은 어떤가.

한일 양국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한일 양국 문화에 경험과 시각이 있는 마스터를 원했다. 적합한 인물을 추려놓고 보니 만장일치로 대성이었다. 워낙 친화력도 좋고 예능감도 좋을뿐더러, 타인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이 몸에 밴 사람이다. 현역 가수들을 보듬어주고 성장시키기에 더없이 좋은 가수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한국 일본 양국에서 톱의 위치에 올랐기 때문에 누구보다 일본 대중과 문화에 대한 선구안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현역 가수들이 일본 진출하는 데에도 많은 조언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현역가왕’은 오는 11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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