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빅뱅 지드래곤이 과도한 몸동작으로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심을 받은 것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13일 방송한 연합뉴스TV '뉴스프라임'은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의 인터뷰를 담았다.
지드래곤은 인터뷰를 결심한 이유로 "나도 인터뷰를 결정하기까지 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대중분들께 저의 결백함 그리고 올바른 전달을 하기 위해서 용기를 내서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로 자진 출석해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첫 조사를 받았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바 있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을 했느냐는 질문에 "하지 않았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근 인터뷰 영상이나 행사장, 출국 현장 등에서 지드래곤의 어눌해진 말투와 과도한 몸동작, 불안해 보이는 표정 등을 보고 마약 투약을 의심하는 대중이 많았다.
이에 지드래곤은 "직업 특성상 브라운관에서 비춰지는 모습, 비춰지지 않는 곳에서 내 일상에서의 모습이 다르듯이 비춰지는 모습만을 갖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하시는 것 자체가 당연히 연예인으로서는 감내해야 할 부분이지만 이번 마약 사건과 관련해 연루되는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속상하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설명을 드리자면 6살 때부터 아역 생활을 시작했고 30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다.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다 조금 몸이 유연한 편이다"라고 부연했다.
지드래곤은 "말투도 어느 순간부터 내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와전될 수도, 영향력이 생기면서부터 조심스러워지더라. 부담감도 있다. 한마디 한마디 책임감 있게 말해야 하는 강박 아닌 강박에 시달리다 보니 무슨 말을 할 떄 좀 더 오래오래 신중히 생각하려고 기억을 더듬고 생각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길어진다"라며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또 한 번 선을 그었다.
지드래곤은 "그런 점들이 사실 적어도 매체나 어딘가를 통해 날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솔직하고 최대한 진심으로 모든 사소한 가벼운 질문이라고 할지라도 성실히 답하기 위함인데 그 점들이 어눌하게 보인다거나 문맥에서 많이 벗어난다거나 그 점은 내가 고칠 수 있으면 고쳐야겠다. 그런데 나는 내 생각과 적어도 신념을 말함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할 뿐이지 헛소리를 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사진= 연합뉴스TV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