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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탈락?' 스털링, 英 대표팀 제외 후 맨시티 상대 '무력시위'→팬들도 "감독 바보인가"

기사입력 2023.11.13 18:2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잉글랜드 대표팀 탈락에 대한 설움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풀었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엄청난 난타전 끝에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첼시는 지난 토트넘전 4-1 대승에 이어 맨시티와 4-4 무승부까지 기록하며 올 시즌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맨시티 등 강호들을 상대로는 1패도 기록하지 않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경기에서 첼시 선수 중 특히 활약이 돋보였던 선수는 바로 스털링이었다. 스털링은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한 것과 더불어 계속해서 맨시티 수비진을 흔드는 드리블로 첼시 공격을 이끌었다. 스털링은 이날 경기 드리블 성공 4회, 볼 경합 성공 10회, 기회 창출 1회 등 공격에서 두드러졌다. 또한 지난 2022/23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를 떠나 첼시에 합류한 스털링이었기에 스털링은 득점 이후에도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으로 친정팀에 대한 존중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스털링의 올 시즌 활약이 맨시티를 상대로도 이어지자 팬들은 그의 잉글랜드 대표팀 탈락에 대한 강한 의문을 품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3일 "스털링이 맨시티를 상대로 뜨겁게 활약하자 팬들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스털링은 지난 9월과 10월에도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으며, 이번 11월에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털링을 부르지 않았다. 공격진에 좋은 선수들이 즐비해 있다는 점이 이유로 꼽힐 수 있었으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털링의 제외 이유에 대해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자주 출전하지 못했고, 그 덕분에 다른 선수들이 자리 잡을 기회가 생겼다"라며 다소 이해되지 않는 이유를 내놓았다. 

특히 스털링보다도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한 해리 매과이어가 대표팀에 꾸준히 뽑힌 점을 고려하면 사우스게이트의 스털링 제외는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많았다. 결국 이번 11월에도 스털링이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하고, 맨시티전 활약을 이어가자 팬들까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을 비판했다.

더선은 "스털링은 첼시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무승부를 거두는 동안 끊임없이 위협이 됐다. 그는 올 시즌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며, 맨시티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무려 5번 연속으로 그를 대표팀에서 제외한 지 불과 3일 만에 나온 활약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해리 케인, 올리 왓킨스, 칼럼 윌슨, 마커스 래시포드, 부카요 사카, 필 포든, 잭 그릴리시, 제러드 보웬, 제임스 매디슨으로 구성된 공격진을 택했다. 일부 선수 출신들은 스털링이 뽑히기 않은 것에 의문을 품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이미 캐러거와 대런 벤트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스털링의 대표팀 제외에 대해 "그는 뽑힐 이유가 있다", "그가 대표팀에 없다는 사실이 당황스럽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팬들도 이번 경기 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에 대해 "그는 바보처럼 보인다. 스털링을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래시포드가 스털링과 비교되는 것은 매우 재밌으며, 이는 사우스게이트가 기준이 없다는 증거다", "사우스게이트가 이번 경기 스털링을 봤어야 한다"라며 강하게 선택을 비판했다. 



한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11월 대표팀 명단 발표 이후 스털링 제외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스털링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대표팀의 문은 열려 있다"라고 밝히며 "다만 우리가 매우 경기를 잘하고 있는데 이중 누구를 제외할 수 있을까"라며 스털링을 대신해 대표팀에서 뺄 선수가 없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스털링의 올 시즌 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계속해서 스털링이 활약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외면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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