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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샤이' 만나는 '제우스' 최우제, "이번엔 나의 차례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3.11.13 14:30


(엑스포츠뉴스 부산, 임재형 기자) 이번 대회 결승전의 탑 라인은 '신-구 실력자'들의 한 판 승부가 예정돼 있다. T1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는 '더 샤이' 강승록과의 맞대결에 대해 "이번엔 내가 우승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T1은 12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4강전 징동과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해 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결승 상대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4시드' WBG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제우스' 최우제는 우여곡절 끝에 T1이 결승전에 진출한 것에 대해 "잘 버텼다. 이번엔 후회하지 않는 경기 펼치고 싶다. '난 아직 살아있다'라는 평가를 남기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T1은 2023시즌 연이은 준우승, 핵심 선수 '페이커' 이상혁의 부상 등 여러 악재를 극복하고 결국 롤드컵 결승전에 오르며 다시 증명할 기회를 스스로 얻었다.

결승전에서 T1은 WBG를 만나게 되는데, WBG의 탑 라이너는 '더 샤이' 강승록이다. 강승록은 2018년 IG의 롤드컵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선수다. 이후에도 세계 최강 탑 라이너로 군림했으며, 이번 롤드컵에서도 지속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WBG의 결승전 진출을 이끌었다.

강승록과의 대결에 대해 최우제는 "정말 기대가 된다"며 투지를 드러냈다. 최우제는 "가장 높은 위치에서 강승록 선수와 만나게 됐다. 살살해 주셨으면 하는데, 2018년 우승 하셨으니 이번엔 나의 차례다"고 강조했다.

WBG에 대한 평가로 최우제는 '다재다능' '다양한 카드'를 지목했다. 최우제는 "까다로운 상대다. 지난해 롤드컵 결승에서 '컨디션 유지' '기량 유지'에 대해 느낀 점이 많다. 끝까지 컨디션을 잘 유지해 좋은 결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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