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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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US오픈 우승…서희경에 극적인 역전승

기사입력 2011.07.12 07:4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간판 유소연(21, 한화)이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라섰다.

유소연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브로드무어골프장(파71·7047야드)에서 열린 '201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서희경(25, 하이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상금랭킹 상위 선수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소연은 우승상금 58만 5000달러를 거머줬다.

유소연은 지난 2009년, KLPGA 무대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펼친 라이벌인 서희경과 세계 최고의 무대인 US오픈에서 숙명의 대결을 펼쳤다. 당시 2009년에는 서희경이 시즌 5승을 차지하며 대상을 비롯해 상금왕과 다승왕을 휩쓸었다. 반면, 유소연은 시즌 4승을 올리며 서희경을 바짝 추격했지만 대상과 상금왕을 놓치고 말았다.

두 선수의 승부는 US오픈까지 이어졌다. 서희경은 이번 대회를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마쳤다. 하지만, 일부 잔여 경기는 기상악화로 인해 연기되고 말았다.

4라운드 15번 홀까지 2언더파를 친 유소연은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재개된 최종 경기에 나선 유소연은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파 세이브를 기록했다. 서희경에 한 타차로 뒤지고 있었던 유소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냈다.

서희경과 동일하게 3언더파 281타로 동률을 이룬 유소연은 16, 17, 18번 홀에서 연장 승부를 펼쳤다. 3개 홀에서 타수가 낮은 선수가 이기는 방식으로 치러진 연장전에서 유소연과 서희경은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16번 홀에서는 두 선수 나란히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부는 17번 홀에서 결정됐다. 서희경의 티샷은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위기에 몰린 서희경은 결국, 보기를 피해가지 못했다. 하지만, 유소연은 17번 홀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버디를 잡아냈다.

서희경을 2타 차로 앞선 유소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또 다시 버디를 잡아냈다. 서희경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유소연에 3타 차로 패하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 = 유소연, 서희경 (C) 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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